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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험, ‘보장은 100세·보험료는 7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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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4, 2016, 12:05:00

금감원, 치매보험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발표..중증치매 발생률 80세 이상 18%
보험사 19개 상품 확대 예정..40세 남성 보험료 2천원→1만5천원으로 오를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장기간이 80세에 그치는 일부 치매보험의 보장범위가 확대된다. 보장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료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매보험의 보장내용에 대한 보험회사 등의 설명의무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과제' 중 '치매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동성 금감원 보험감리실장은 “치매보험의 불합리한 보장기간 등으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치매에 걸렸을 때 치료비나 간병비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4년간 치매보험 가입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 500만건에서 2013년 570만건, 2014년 600만건으로 늘어나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치매보험 가입은 635만건에 이를 만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고령화 진전 등으로 같은 기간 치매환자가 연평균 14.3%씩 늘었다. 특히 치매환자 중 70세 이상 노인층의 비중이 91.6%(80세 이상 51.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치매보험은 28개 보험사에서 79개 치매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치매보험은 CDR척도 등에 의해 치매로 진단받은 후 90일간 그 상태가 지속돼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금을 한번에 지급(일시지급 또는 분할지급)한다. 주로 실버보험 혹은 간병보험 등의 보장성보험의 특약으로 가입한다.



CDR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란 치매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점수구성은 0~5점으로 돼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도가 심한 것으로 CDR척도 3정도를 중증 치매로 간주한다.


중증치매 발생률은 80세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하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치매보험 보장기간을 80세 이하로 설계해 실질적인 보장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중증치매 발생률은 61세~80세에서는 평균 0.24%에 불과하지만 81세~100세에서는 평균 18%로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가 중증치매 등에 대해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보험 보장기간을 연장하도록 개선한다. 현재 보험사 9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19개 상품이 해당되는데, 구체적인 보장기간은 80세를 초과하는 기간 중 보험회사가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보장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보험료도 오른다. 현재 40세 남성이 가입금액 1000만원, 80세 만기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월 2000원(여성 4000원) 수준이다. 같은 조건으로 100세 만기로 가입하면 남성은 1만5000원, 여성은 1만7000원으로, 4배에서 최대 7배까지 보험료가 올라간다.


또 치매보험에 대한 설명의무도 강화한다. 대부분의 치매보험은 치매척도(CDR)결과가 3점 이상인 중증치매를 보장하고 있지만 상품판매 과정에서 정확한 보장범위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모든 치매를 보장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해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등이 치매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보장범위와 보장기간 등을 설명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소비자가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중증치매만 보장하는지, 경증과 중증치매를 모두 보장하는 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금감원은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여부 실태점검을 할 때 치매보험 판매과정을 중점 점검하고 불완전판매 사례가 발견된 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김동성 실장은 “현재 보장범위를 늘려야 할 9개 보험사에는 지난 1월 약관을 보완하도록 통보했고, 올해 안으로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며 “치매보험의 보장기간이 실제 연령별 치매발생 추세에 맞게 확대됨에 따라 다수의 국민들의 노후대비 장치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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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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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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