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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판도변화?…‘원팀 메리츠 추격’·‘1등수성 삼성’·‘재난고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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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2, 2024, 22:02:05

[손보사 2023년 결산 경영실적 발표]
삼성화재, 창사 이래 첫 세전이익 2조↑
순익 1.6조 메리츠화재에 지주도 2.1조
DB손보, 해외 대형재난으로 순익 감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22일 일제히 '2023년 결산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업계 전체 성적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선 '삼성화재의 1위 수성'과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도드라집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1조8184억원으로 1년전보다 1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전이익(연결기준)은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대를 여유있게 돌파했습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2조101억원)이 18.6% 늘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2조3573억원입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14.8% 증가했습니다. 자연재해 사전대비활동과 손해관리를 강화해 전년 대비 0.5%포인트(p) 손해율을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손익을 시현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다시 시현하고 미래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기반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의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74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1년전(1조2582억원)과 비교하면 25.2% 큰폭 성장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787억원으로 이는 손해보험 업계 1위라며 고무돼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1조7125억원에서 2조1171억원으로 23.6% 크게 증가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출혈영업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계약 중심으로 매출성장에 집중했다"며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 보험 본업경쟁력에 충실한 것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자회사 메리츠화재의 역대 최대 순익 달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2조1333억원을 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습니다.


2022년 11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통합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는 '원-메리츠(One Meritz)' 2주년을 향한 안정적인 지주중심 경영체계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와 달리 DB손해보험 성적표에는 마이너스가 달렸습니다.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367억원으로 1년전(1조9469억원)에 비해 21.1%(4102억원)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도 2조5794억원에서 2조167억원으로 21.8%(5626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2610억원(-49.6%), 영업이익은 3347억원(-49.8%)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습니다.


DB손해보험은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로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을 해외 거점시장으로 집중공략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괌·하와이·캘리포니아·뉴욕에 4개 해외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익은 경상환자 진료비제도 개선 등에 따른 건당손해액 하락 등으로 3211억원 흑자가 났다"며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잔액(12조2000억원)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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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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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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