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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중·저신용 대출실적 ‘카뱅 목표달성’·‘토스 비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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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24, 2024, 20:02:15

3년전 제출한 2023년말 기준 실적 공시
카뱅 목표치 30% 상회 30.4%…잔액 4.3조
토스, 31.5%로 가장 높지만 목표도 높아
당국 기본방향은 향후 3년 '평잔 30% 이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17년부터 차례대로 문을 연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이른바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스스로 약속하고 금융당국이 요구한 것이 있습니다.


금융산업 혁신과 금융소비자 편익증대라는 인터넷은행 도입취지에 맞춰 기존 시중은행이 꺼리는 중·저신용자(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포용금융' 실천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위험부담이 적은 정책상품을 고신용자(1~3등급)에 중개하는데 불과했고, 신용대출 역시 고신용자에 치중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케이·카카오뱅크 출범 4년이 지나고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가 한창이던 2021년 5월 각 은행과 협의를 토대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말 30% 상회'라는 목표를 내놓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첫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각사별로 처한 경영환경 등 여건은 상이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표를 달성한 곳은 카카오뱅크 한곳 뿐입니다.


지난 23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23년 12월말 기준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30.4%로 2021년 약속한 목표치 30%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2020년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신용대출 비중으로만 따지면 토스뱅크가 31.5%로 가장 높습니다. 4분기말 잔액 기준으로는 3조700억원입니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늦은 2021년 10월 출범한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포용금융에 선도적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은 영업 첫해인 2021년말 1260억원에서 2022년말 2조8915억원으로 1년만에 껑충 뛰었습니다.


다만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2023년말 목표치(44%)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9.1% 입니다. 목표로 한 32%와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4분기말 기준 대출잔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말 기준 2조1929억원으로 금융당국은 집계했습니다.


연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은 2020년 5852억원, 2021년 9725억원, 2022년 2조771억원으로 단계적 확대추세를 보입니다.


2017년 4월 영업개시후 적극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높은 연체율을 보이면서 영업방향을 보수적으로 전환한 점, 자본확충 지연 등으로 수차례 대출영업을 중단한 점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각사별로 2021년 제출한 목표와 실적간 일부 간극이 있지만 2023년말 30% 상회 목표에는 근접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2024~2026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계획은 기존 말기잔액(말잔)에서 '평잔 30%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과 안정적 관리를 위한 것입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한도 초과 대출잔액도 비중산출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년동안 카카오뱅크는 5조2333억원, 토스뱅크는 4조7837억원, 케이뱅크는 2조7703억원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의 이행현황을 분기별로 비교공시하는 한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건전성 관리에 필수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실적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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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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