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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금융지주사 발전방안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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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1, 2016, 16:12:02

금융개혁 관련 기자간담회서 주요 과제로 선정..지주사간 시너지 위해 필요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 확대 가능..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 ‘솔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의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제도는 지난 2000년 금융의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당초 취지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보험사로는 신한생명과 하나생명, KB손해보험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된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금융지주사 발전 방안을 적용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금융지주회사는 계열사들끼리 시너지를 내기 위해 과거에 도입했고, 최근 금융개혁 주요과제로 삼고 재검토에 들어갔다”며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규제체계 현안 등을 점검해 지주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업권별로 별도 규제를 받아 왔다. 임 위원장은 “계열사별 강한 분업주의 규제체계와 칸막이식 감독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력자회사(은행) 중심의 경영으로 비주력자회사(카드, 보험 등)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등 그룹차원의 통합관리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지주제도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외국 사례를 참조해 규제체계와 운영방식을 일대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금융지주 회장 등의 겸직을 활성화하고, 인사·조직 운영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대표적인 방안이다. 또,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전산·자금 공동관리 등을 위한 업무위탁도 가능하도록 이번 개선과제에 포함했다.


지주사 운영 측면에서는 사업부 방식으로 재편과 함께 지주사의 전략·인사·조직운영·자금관리 등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주요 개선과제다. 현재 감독당국과 업계, 전문가로 TF를 구성하고 금융지주발전방을 검토 중이다. TF안을 토대로 이달 중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이어 2017년 중 법규 등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 소속 자회사는 약 37개다. 대부분 은행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지주회사로 수익의 대부분은 은행업으로부터 나온다. 부문별 수익으로는 은행 63%, 카드 21%, 보험 10%, 금투 6% 가량이다. 보험사 중에선 신한생명, 하나생명, KB손해보험, DGB생명, KB생명이 지주회사 소속이다.


내년 중 제도개선이 추진되면 이들 회사는 계열사끼리 고객정보를 공유해 영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융지주 계열사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상품을 한 자리에서 복합점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꽤하고 있다. 금융지주사 규제가 완화되면 계열사간 사업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삼성생명도 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재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선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 50%) 확보하는 동시에 최대주주여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조건을 맞추려면 여전히 삼성증권 자사주 10.94%와 삼성화재 지분 15.98%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반면 삼성전자 주식(7.7%)를 처리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그룹 전체로 봤을 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삼성생명이 지주사로 전환했을 때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로 거듭나면 다른 금융계열사와 고객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기존 각 계열사별로 세웠던 사업 전략도 지주사라는 큰 틀에서 세울 수 있다. 또, 인사와 조직운영, 자금관리 등에서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 작업이 마무리 될 때면 이미 지주사 규제 완화가 적용될 시기다“며 “이 경우 지주사로 복합점포를 오픈할 수 있는 등 (계열사간)시너지 작업을 위해 그동안 못 했던 여러가지 사업 전략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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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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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B2B 투트랙 AI로 간다…제조업 AX도 가속

네이버, 서비스·B2B 투트랙 AI로 간다…제조업 AX도 가속

2025.11.06 10:48: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가 6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를 개최, 서비스부터 B2B까지 아우르는 두 축의 AI 전략 방향성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단25' 키노트세션의 오프닝을 맡은 최수연 대표는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었다"라며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내년 1분기에는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될 예정이며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상품·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서비스 AI'를 '에이전트 N'으로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있는 김범준 COO는 '에이전트 N'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되어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지는 사례에 대해 미리 공개했습니다. 김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장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분석하는 기술적 검증 체계도 갖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종민 광고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쇼핑, 광고, 플레이스 등 모든 사업자들을 위한 AI 솔루션으로,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사업자 솔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허브로 통합해 사업자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고 현황을 손쉽게 진단,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AI·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작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AI와 XR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창작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용자는 초몰입·초실감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AI 생태계에서 창작자들의 가치를 지키고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9년 1000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명으로 확대됐습니다.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확대합니다. 우선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가 본격 운영됩니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 특화 AI(버티컬 AI)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 AI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김유원 대표는 "AI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네이버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제조·방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사우디·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 AI 레퍼런스를 넓혀갈 것"이라며 "헬스케어·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AI 기술 활용을 확대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키노트 세션의 클로징에서 임팩트 펀드 기반의 '네이버 임팩트'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물결효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네이버는 AI 교육, 기술 등의 격차를 줄이고 SME와 창작자, 그리고 로컬 사업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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