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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테이크 존(ZONE)’, 연내 100개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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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0, 2017, 15:03:21

작년 11월부터 선뵌 스테이크 전용 매대 운영..‘구이’서 ‘스테이크’로 입맛 바뀌어
23일부터 7일간 한우 등심 전 등급 30%할인..보섭살·앞다리살 등 특수부위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마트의 육류 소비 트렌드가 '구이(로스)에서 '스테이크'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스테이크를 찾는 고객을 잡기 위해 여러 종류의 스테이크용 고기를 늘리고, 진열 방식을 바꾸는 등 고심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스테이크 전용 존(ZONE)’을 이달 안에 80개까지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스테이크 매장 확대 기념으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 포인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한우 등심 전 등급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선보인 ‘스테이크 전용 존(ZONE)’은 기존에 등심, 안심, 채끝 등의 부위를 구이용(두께 1cm 미만)에서 고기 두께를 2~.7cm로 썰어 스테이크용으로 바꿨다.

 

대형마트 최초의 직영 미트센터 내 전용 숙성고 시설을 기반으로 스테이크 숙성 정도로 차별화 한다. 예컨대, 스테이크 존의 20~30%를 ‘웻 에이징’, ‘드라이 에이징’ 한우 같은 숙성 한우로 채워 차별화 된 맛과 프리미엄 상품의 대중화를 위한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마트가 1993년 창동점 오픈 이후 소고기 판매대를 이렇게 전면적으로 리뉴얼하는 것은 2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테이크’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러한 트렌드를 육류 매장에도 접목시켜 스테이크 존을 신설하기 시작했다.

 

회사 내 마켓분석팀이 2013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3300만여건의 블로그, 트위터 등 SNS 게시물을 분석해보니 소고기와 함께 언급된 연관 단어 가운데 ‘스테이크’는 ‘등심’과 함께 가장 언급 빈도수가 높은 단어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이마트 한우 등심 매출 중 스테이크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 스테이크 판매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를 넘어 올해 2월 기준 22%까지 급등했다.


이는 과거에 4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고기를 구이나 찜, 국물 요리 등의 소비에서 바뀌고 있는 것.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20~30대를 중심으로 집에서 가볍게 혼술하는 트렌트가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조리법이 간단한 '스테이크'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등심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한우 등심 전체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로 올라섰고 이마트가 ‘스테이크 존’ 매장을 본격 도입하자 1~2월 매출 기준 22%까지 높아졌다.


한편, 이마트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스테이크 부위로 즐겨 먹는 보섭살과 같은 특수부위도 매장에서 스테이크 용으로 내놓고 실험 판매에 돌입한다.

 

3월 들어 이마트는 성수점과 목동점에서만 보섭살 스테이크, 앞다리살 스테이크를 테스트 판매 중이며, 이들 부위는 100g 당 4980원으로 등심(7300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쟁기의 끝에 끼워서 땅을 일구는 농기구인 '보습'과 닮아서 이름 붙여진 보섭살은 설도 부위 중 가장 풍미가 좋은 고기로 평가되며 거칠어 보이는 고기의 결과 달리 육질이 질기지 않다.

 

한편, 이마트는 시스루 마케팅의 일환으로 먹방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준현’씨가 등장하는 ‘숙성 한우’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상에서 고객과 적극 소통하며 ‘숙성 한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 팀장은 “최근 고가에 판매되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이마트의 기술력과 대량 매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위를 질 좋은 스테이크로 개발하고, 매장에서 직접 시즈닝(양념)한 스테이크 제품도 판매하는 등 신개념 소고기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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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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