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SNS를 활용해 잠재고객인 2030 세대를 공략하는 보험사의 마케팅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보험 가입만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 접촉이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로 2030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다.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공식 페이스북(www.face book.com/samsungfiretalk)을 통해 ‘사랑(우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내 사랑(우정)을 지켜줘’라는 주제로 가상의 사랑(우정)보험 가입을 통해 페이스북 앱으로 보험증권을 발급해준다.
사랑보험의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주위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사고에는 보상한도 무제한이다. 우정보험은 상처 주는 말로 피보험자의 정신건강에 치명타를 가하는 사고에는 보상한도 무제한 등으로 2030세대의 공감을 얻도록 구성됐다.
이벤트에 참여방법은 삼성화재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에서 대상자를 선택하고 관계를 입력하면 사랑보험에 가입된다. 가입 대상자들에게는 사랑보험 증권을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초콜릿도 증정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보험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로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기간은 내달 14일까지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사랑보험 증권 발급은 계속된다.
한편 삼성화재는 밸렌타인데이를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내 ‘익사이팅게시판’을 통해 2월3일~6일까지 실시됐으며 여자 704명, 남자 538명 등 총 1243명이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의 60% 이상이 기혼자로 30~40대 기혼자들의 밸런타인데이 풍속도를 보여줬다.
밸런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종류에 관계없이 초콜릿이면 된다’는 응답이 남자 66%, 여자 68%로 1순위였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받고 싶은 선물로 초콜릿이 가장 많았다.
반면 기혼 남녀에게는 ‘선물 못 받아도 그만이다’(남 61%), ‘선물까지 준비하기는 부담스럽다’(여 73%)는 의견으로 통일됐다.
하지만 ‘선물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약 받고 싶은 밸런타인데이 선물 1위로 남녀 응답자 모두 ‘마음이 담긴 편지’(남 23%, 여 16%)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화제만발’ 기업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10개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매일 33만 명 이상과 소통하며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