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단독] 삼성화재, GA설계사 수수료 인상..타사 견제용?

URL복사

Tuesday, August 01, 2017, 11:08:36

작년 말 인하한 뒤 지난 달부터 다시 올려..삼성 “타 보험사 영업전략과는 무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독립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를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GA 인수 건에 대한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수수료를 인하해 물량 조절에 나선 바 있다.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이익이 늘자 다시 수수료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달 1일부터 GA 설계사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인상했다. 수수료 인상 비율은 GA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평균을 내기는 어렵다는 게 삼성화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GA 수수료 인상 결정의 주 요인으로 손해율 개선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체 사업부문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2.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보험에서의 손해율 개선이 돋보였는데,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6.3%로 작년 상반기보다 3.6%p 나아졌다. 여기에 올해 1월 을지로 사옥 처분이익도 반영되는 등 상반기 당기순익이 779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1.2% 증가한 수치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에 GA 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GA를 통한 인수 물량의 손해율이 다소 높게 나와 회사 차원에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수료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GA쪽 수수료 또한 재인상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번 GA 수수료 인상은 보험영업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GA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도 일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전속설계사들이나 GA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지원 등 각종 시책들을 내걸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화재의 GA 수수료 인상이 일부 보험사의 영업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전속설계사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 월납보험료의 700~800%에서 1000%까지 올린 데 이어, 올해는 GA 설계사에 대해서도 시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GA 수수료 인상은 지난해 말에 손해율 문제로 낮췄던 것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수준”이라며 “아울러, 여름 비수기를 맞아 GA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을 독려하는 성격이 강해 타 보험사의 영업 전략과는 관련성이 낮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