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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계약 10건 중 6건 태블릿 통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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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1, 2017, 17:09:29

고객 등록절차 간소화전자서명 절차 개선 효과..계약 체결 소요 시간 20분 가까이 단축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영업문화가 보험회사에 자리 잡았다.

삼성생명은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영업문화를 지속한 결과, 신계약 10건 중 6건이 태블릿을 통해 체결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16부터 2017년까지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삼성생명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한 태블릿 교육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전속 컨설턴트 2만 4000천명의 태블릿 활용률은 올해 8월기준 72.8%로 전년동기 58.2%보다 14.6% 포인트 상승했다. 10명의 컨설턴트 중 7명 이상이 하루 1번 이상 영업활동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 활용률의 상승은 태블릿 영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의미하는 지표다. 태블릿을 통한 계약 체결률도 62.2%로 전년 동기 46.4%에 비해 15.8% 포인트나 급증했다. 삼성생명의 신계약 10건 중 6건이 태블릿을 통해 체결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고객 관점에서 태블릿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고객 등록 간소화 ▲전자서명 개편 ▲모바일 약관 도입 등을 통해 계약 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삼성생명은 계약을 체결할 때 고객 입력 항목을 31개에서 7개의 필수 항목으로만 간소화하고, 7회에 걸친 동의 절차에서 1회 일괄동의를 신설해 고객 동의 절차를 축소했다. 이를 통해 계약 체결에서의 태블릿 고객 등록 시간이 기존 8분에서 2분으로 대폭 줄었다.
 
또한, 고객 자필 절차를 진행할 경우 고객 주소와 계좌 등이 별도 입력 없이 화면에 자동 반영되도록 했다. 고객 서명란도 화면의 스크롤과 관계없이 하단에 확대·고정돼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서명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를 통해 소요시간이 기존 16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지난 7월부터는 모바일 약관도 도입했다. 책자로 전달되는 기존 약관과 달리 모바일 약관은 문자를 통해 휴대폰으로 즉시 전달된다. 책자는 보관이나 내용 검색도 어렵지만, 모바일 약관은 클릭 한 번으로 받을 수 있고 검색을 통해 궁금한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태블릿은 컨설턴트의 휴대폰과 연계돼 태블릿 화면에 있는 고객 전화번호를 터치만 해도 고객에게 전화가 연결된다. 향후 삼성생명은 전자서명 완료 후 모바일을 통해 초회 보험료가 인출되도록 하는 등 태블릿을 통한 보험계약 체결 시스템을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태블릿 영업 확산을 위해 컨설턴트의 교육체계도 올해 1월 전면 개편했다. '컨설턴트의 태블릿 생활화’와 ‘태블릿을 이용한 고객 컨설팅 강화'를 목표로 신입 교육을 포함한 모든 컨설턴트 교육을 태블릿 기반으로 전환한 것이다.

교육 교재를 모두 e-book으로 교체하고, 신인 컨설턴트가 첫 계약부터 태블릿으로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은 컨설턴트뿐만 아니라 지점장 교육도 태블릿 기반 과정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태블릿 영업이 확산되면서 컨설턴트의 고객 컨설팅 역량도 향상됐다”며 “2018년 말 태블릿 활용률 95%·태블릿 계약 체결률 85%를 목표로 태블릿 영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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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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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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