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2023년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GRI 표준, ESRS, IFRS 요구사항 등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를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가 확대 적용됐습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 및 규제당국 현황 등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했습니다.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 중립(넷제로)’ 등 환경 관련 성과 및 목표를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BAU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연자본(TNFD) 공시 대응을 위한 신규 전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는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날 전남 목포 생물자원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최대곤 농협은행 전남본부 단장, 조용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ESG운영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금융과 결합한 탄소고정식물(이산화탄소를 유기물로 변환) 확보, 섬·연안 잉여농산물 활용방안,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고객참여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도출된 방안을 토대로 향후 국가 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정보공유와 연구, 관련사업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정래 농협금융 부사장은 "생물다양성은 ESG의 새로운 이슈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가입 등 생물다양성 보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분야 투자·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금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생물자원 연구기관입니다. 우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는 매주 1등 당첨자에게 50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 ‘십일또’ 인기에 주요 서비스 방문 고객이 늘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십일또’는 11번가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받은 번호들과 실제 로또 당첨번호가 일치하면 리워드를 받는 이벤트입니다. 11번가 고객은 누구나 6개의 숫자가 무작위로 발급된 ‘십일또’를 매일 최대 34장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이벤트가 시작된 이후 두 달 여 만에 누적 방문고객수는 330만명을 돌파했으며, 발급된 ‘십일또’ 수는 총 6230만장에 달합니다. 평균 1초에 9.4장, 1분에 562장, 하루에 81만장의 ‘십일또’를 고객들이 발급받은 셈입니다. 이벤트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방문 미션 참여로 고객 활동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최근 3주(5월 9~27일)간 11번가 앱 내 ‘슈팅배송’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전월 동기 대비 4배(311%) 이상 늘었습니다.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는 같은 기간 9배(754%), 리퍼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는 26배(3491%) 급증했습니다. 11번가는 최근 서비스를 리뉴얼했습니다. 총 8개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30일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 자전거 '스캇(Scott)'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57.5% 줄어든 7100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 부문 매출 감소와 함께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분과 전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다"며 "코로나 이후 자전거 특수 소멸과 신규 수요 감소로 스캇 부문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36.8% 줄어든 3조5320억원, 404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캇은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가운데 OEM 사업부가 1분기를 저점으로 수주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스캇은 연말까지 재고 처리와 관련된 비용이 손익 악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OEM 부문은 하반기로 갈수록 오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부정적 효과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출시로 올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227억원, 8316억원으로 추정된다.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더해 IP(지재산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다"며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IP 플랫폼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 중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퀵보이스(음성 채팅 서비스)에 여러 언어를 제공하며 인도 지역 내에서 유저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스팀 기준 펍지 PC의 2분기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성수기인 1분기 대비 약 6만명이 증가했다"며 "PC 매출 비중은 2024년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업체 퀀텀온(옛 에이치앤비디자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주체가 논란이다. 주요 인사들이 과거 상장폐지된 기업들을 두루 거쳐온 것으로 드러나며 의구심이 커지는 양상. 당초 지난달 초 납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정은 거듭 연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퀀텀온은 최근 대주주에 오른 법인의 행방도 묘연하다. 쓰라린 상폐의 기억 2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퀀텀온의 11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다음달 11일로 지연됐다. 해당 CB의 최초 납입일은 지난 4월이었지만 대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수차례 미뤄졌다. 퀀텀온은 지난 3월 물품구매 자금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CB 발행을 예고했다. 납입 주체는 초성아이와 플러스 투자조합으로 각각 5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혔다. 초성아이는 자본금 1억원에 지난 2006년 설립된 법인으로 윤경일 씨가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플러스 투자조합의 지분 구성은 박상현 50%, 김경아 50%이고 박 씨가 대표조합원이다. 초성아이라는 법인의 주요 구성원은 투자자들에게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우선 지난 2020년부터 초성아이 이사에 이름을 올린 곽재권 씨는 과거 상장폐지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0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25.8% 늘어난 3조4696억원, 862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40억9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며 "이에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 72억달러(약 9조8000억원) 달성률은 56.8%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말 조선·해양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68억달러(약 36조7000억원) 대비 15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증가한 283억5000만달러(약 38조8000억원)를 기록 중이다. 올해 신규수주는 VLAC(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2척, LPG선 5척, LNG선 3척 등 수익성 높은 가스선으로 이뤄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신규수주에 성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와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야놀자는 국내·해외 숙박 및 항공권, 여행·여가 상품, 테마파크·스포츠·레저 티켓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야놀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데이터 기반 제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야놀자 앱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항공권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6월 16일까지 진행합니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양 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야놀자와 함께 고객들에게 편안한 여행 서비스와 함께 더 나은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행과 금융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혜택의 폭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기반 교육 솔루션으로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섭니다. LG전자는 오는 6월 2일까지 5일간 전라남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전라남도·경상북도 교육청과 전라남도,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에는 구글, 네이버, 인텔 등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의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또한, 캐나다, 독일 등 세계 22개국 교육 기관이 참가해 국가별 미래교육 정책과 사례 등을 소개합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을 비롯해 ▲크롬북과 웨일북 ▲태블릿 PC 등 교육용 IT 기기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이는 전자칠판 ▲AI 클로이(CLOi) 로봇 등을 전시합니다. 'LG 그램'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파일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AI 그램 링크' 기능을 제공합니다. 교실 내 설치된 86형 'LG 전자칠판'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해 여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일본의 현지 대표 물류기업들과 손잡고 수출통관, 포워딩, 현지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을 통해 미국 LA국제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으로 운송하면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가 배송을 담당합니다. 일본은 CJ대한통운과 배송 계약을 체결한 현지 1·2위 택배사들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등에 도착한 역직구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 국가로 상품을 발송하면 닌자밴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수행합니다. CJ대한통운은 한·미·일·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기업 간 협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물류비도 기존 국제특송을 이용한 역직구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매출 활로를 넓히기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콘텐츠 플랫폼 엑스클루시브의 첫 드라마 ‘비긴즈유스(Begins≠Youth)’의 오프라인 광고를 도산대로와 학동로 등 서울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비긴즈유스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2차 창작된 드라마 콘텐츠다. 초록뱀미디어와 하이브(HYBE)가 총 12부작으로 공동제작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7명의 소년이 함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비긴즈유스를 독점 유통하는 엑스클루시브(Xclusive)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핑거랩스가 개발한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웹 3.0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소유, 수익 창출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비긴즈유스 오프라인 광고에는 비긴즈유스 동영상과 스크린샷, 스틸사진 등을 활용해 비긴즈유스와 엑스클루시브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오프라인 광고는 그린스마트존과 버스정류장 옥외 전광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의 통행객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구상으로 진행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국내 여성 패션 전문관을 리뉴얼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3층에 약 3306㎡(1000평) 규모로 새단장한 여성 패션 전문관은 판매 중심의 매장 구성을 탈피해 휴식 공간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들여왔습니다.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의 고급 원단을 활용하는 니트웨어 브랜드 ‘더 캐시미어’와 프랑스 감성의 ‘쉐르’ 등을 유치해 여성 고객 모시기에 나섭니다. 기존 시니어 인기 브랜드인 어덜트 장르의 르베이지, 쁘렝땅, 보테첼리 등도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타임스퀘어점은 지난달 국내 여성 패션 전문관 일부를 1차로 오픈하고 ‘아이잗컬렉션’, ‘구호, ‘미샤’ 등 3050 여성 인기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오픈 3일 만에 여성 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타임스퀘어점 기존 고객 매출은 20%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도 25%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문을 연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엔폴드’, ‘메종키츠네’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습니다.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진에어는 오는 7월 18일부터 일본 시코쿠섬의 북동부 가가와현 다카마쓰에 신규 취항하며 일본 노선 다각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진에어는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공항에서 매일 8시 35분에 출발해 10시 5분 다카마쓰에 도착하며 다카마쓰에서는 11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12시 50분에 도착합니다. 9월 19일 인천공항 출발편부터는 12시 5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변경됩니다. 다카마쓰는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으로 유명합니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를 자랑해 골프 애호가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정원문화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리쓰린 공원,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빨간호박과 노란호박,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베네세 하우스이 있는 나오시마 섬과도 가깝습니다. 인천~다카마쓰 노선 항공권은 홈페이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 가능합니다. 또한 운임에 상관없이 최대 15kg까지 무료로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습니다.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항공 운임 10% 할인 이벤트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레노마골프’는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팀레노마 선수들의 착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레노마골프가 후원하는 팀레노마 소속 선수 정윤지 프로, 이소영 프로, 서어진 프로, 노승희 프로, 최민경 프로, 정수빈 프로, 이주미 프로, 이기쁨 프로가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팀레노마 소속 선수들은 TOP10 총 16회, 준우승 및 TOP5 총 5회를 기록했고 최근 노승희 프로까지 ‘제12회 E1 채리티 오픈’ 3위로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름 시즌을 맞아 선수들이 착용한 아이템은 아이스버디 컬렉션입니다. 앞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정윤지 프로와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최민경 프로가 착용한 봄 주력 상품 ‘체커보드 가디건’ 같은 경우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캡슐 컬렉션으로 출시된 아이스버디 라인은 스타일과 기능성을 강화해 높은 판매율을 이끌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레노마골프는 팀레노마 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7월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이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이 법령은 일정요건을 갖춘 NFT를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NFT와 가상자산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명확한 법 집행과 시장혼란 방지 차원에서 판단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정 NFT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지 먼저 살펴보고 이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NFT의 법적성격은 발행·유통구조, 약관·광고, 사업·서비스 내용 등 제반사항을 종합고려해 명칭이나 기술이 아닌 '실질'을 기준으로 사안별로 판단한다는 게 대원칙입니다. 증권 해당여부를 검토할 때는 금융위가 지난해 2월 발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5가지 정형화된 증권(채무·지분·수익·파생결합·증권예탁및집합투자증권) 외에도 보충적·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증권 종류인 투자계약증권 해당여부도 함께 검토·확인해야 합니다. NFT는 통상 고유한 정보를 갖고 있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고유성(단일하게 존재)과 대체불가능성이 훼손됐다면 가상자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가이드라인은 ▲대랑 또는 대규모 시리즈로 발행돼 대체 가능성이 큰 경우 ▲분할이 가능해 고유성이 크게 약화한 경우 ▲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직·간접적 지급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경우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거나 다른 가상자산과 연계해 재화·서비스 지급이 가능한 경우 등 크게 4가지 사례를 제시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령 NFT를 100만개가량 발행했다면 거래가 많이 되고 지급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량으로 발행한 경우에는 애초 수집목적 같은 일반 NFT와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토한 결과 사업자가 발행·유통 중인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한다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그리고 특정금융정보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과 신고의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경제적 가치가 아닌 신원·자격 증명, 자산·거래내역 증명(영수증) 등 다른 가치·효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한정적 수량으로 발행돼 전시·관람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공연티켓 등 사용처·용도 측면에서 경제적 기능이 미미한 경우 ▲거래 또는 이전 가능한 전자적 증표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적인 NFT에 해당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규위반행위는 발생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TF를 운영하거나 추가안내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업계에서 '청약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서울도 '악성 미분양'으로 일컬어지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수년 만에 500가구대를 기록한 데 이어 비슷한 수치에서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을 기준으로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단지 가구 수는 49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인 3월 물량과 비교할 경우 9가구 늘은 수치입니다. 서울은 2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03가구로 집계되며 약 9년 6개월 만에 500가구를 넘기며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된 바 있습니다. 이후 500가구 아래로 내려오기는 했으나 비슷한 수치 대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물량 털기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자치구는 8개 구, 단지 수는 총 19개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강동구가 8개 단지, 24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서구(3개 단지, 101가구), 강북구(1개 단지, 50가구), 광진구(2개 단지, 37가구), 양천구(1개 단지, 33가구), 금천구(1개 단지, 22가구), 용산구(1개 단지, 6가구), 중구(2개 단지, 3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아파트는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1개 동만 있는 '나홀로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홀로 아파트'의 경우 주거목적 만으로는 괜찮은 조건이 될 수 있으나 가구 수가 적어 매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규모가 큰 단지 대비 경쟁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중론입니다. 또, 단지 내 갖춰지는 커뮤니티 등의 시설이 대단지 대비 적다는 점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가장 많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기록한 강동구는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를 제외한 7개 단지가 1개 동 만으로 이뤄진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강동구 길동에 소형 타입으로 공급돼 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간 '에스아이팰리스강동센텀Ⅱ'의 경우 전체 공급량인 80가구 중 5가구를 제외한 75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후분양 아파트 단지라는 특징으로 빠른 시간에 입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으나 많은 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강동구에 이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많은 강서구도 '화곡 더리브 스카이'를 비롯한 3개 단지 모두 1개동 만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총 140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4월 30일 기준 94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습니다. 후분양 단지로 지난 2022년 11월 분양을 진행했지만 대규모 물량이 미분양되며 반복적인 무순위 청약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후 할인입주, 유상옵션 공사비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내걸었으나 아직까지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2개 동 이상 갖춘 일부 단지서도 미분양 나와 나홀로 아파트 외에 2개 이상의 아파트 동으로 이뤄진 일부 단지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개 동 이상으로 조성됐지만 각각 2가구, 1가구의 물량이 남은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자양'과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의 경우 각각 전체 가구 수 305가구, 195가구로 규모가 크지 않은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반써밋자양'의 경우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돼 지난 2019년 분양이 진행됐으나 분담금 인상 등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계약 포기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단지는 지난 2021년 8월 입주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전용 84㎡ 2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상황입니다.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 후분양 단지로 공급됐던 '칸타빌 수유팰리스(4개 동, 216가구)'는 지난 2022년 이후 대규모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며 지난해까지 미분양 물량만 세 자리 수에 달했습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요인 등으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지속적으로 '줍줍'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해당 단지는 정부가 일부 세대를 매입임대용으로 사들였고, 잔여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초 분양가격의 35%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시하는 등 물량 소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일부 가구에 대한 소진은 이뤄졌으나, 4월 30일 기준으로 48가구의 잔여분이 남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인프라나 규모가 적은 단지 또는 분양가가 비싼 단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청약하거나 알아볼 때 있어 주거 외에도 투자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반시설과 인프라가 비교적 풍부한 대단지 대비 소규모 단지의 인기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규모 외에도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도 미분양 물량 증가에 일부 영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분양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시장 분위기가 저하됐다는 점 등의 여러 요인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물량 소진 흐름이 빠르게 진행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