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년 전 대주주 변경 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FSN이 사실상 무자본 M&A(인수합병)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피인수 업체인 하이퍼코퍼레이션(메디프론에서 사명 변경)의 대규모 현금이 M&A를 위해 인수 업체(FSN) 측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울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알짜 사업권을 전 최대주주 측에 넘긴 반면, 실적이 부진한 새 주인의 계열사 지분을 비싸게 떠안는 등 M&A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웃돈 씌워 피인수사에 비상장사 지분 매각 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SN은 지난달 29일로 예고했던 하이퍼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납입을 오는 6월 말로 두달 가량 미뤘다. 당초 하이퍼코퍼레이션 신주 4140만여주를 42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지만 절반 규모인 210억원 납입에 그친 것.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자 납입을 미룬 것이다. FSN은 향후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부터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초 FSN 계열·관계사 3곳(핑거랩스, 이모션글로벌, 메이크어스)의 지분을 약 304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대금 납입일은 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의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연일 약세 흐름이다. 인수합병(M&A)에 참여한 투자 주체(FI)의 대규모 물량이 언제든 쏟아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추가상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잇따른 CB 콜옵션+전환청구권 행사…신주만 600만주 1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프론은 최근 신주 상장이 잇따르며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11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159만여주가 상장됐다. M&A 소식에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달 새 7차례 추가 상장이 잇따르며 총 840만여주가 더해졌다. 기존 발행된 CB, 우선주 등을 서둘러 보통주로 전환시키는 모습이다. 신주의 주당 전환가는 대부분 900원대로 현재 주가를 현저히 밑돌고 있어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1회차 CB의 경우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사모펀드 3곳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해당 CB의 최초 전환가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년여 전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 부실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는 FSN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12년째 적자기업인 메디프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부진과 잇따른 외부 투자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 것. 흑자 기업이었던 FSN은 대주주 변경 이듬해(2022년)부터 적자가 지속되면서 외부 자금 조달로 연명하고 있지만, 조달한 자금은 계속해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국내외 다양한 곳으로 자금을 밀어넣고 있지만 결과는 단기간 적지않은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연결 제외·청산..종속기업 처분손실만 수십억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SN은 메디프론 인수에 대규모 자금 투입을 예고한 상태다. 500여억원의 돈을 넣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자금 여력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FSN의 각종 투자의 결과는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FSN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거점 확대를 공언했던 베트남 클레버 그룹은 최근 연결에서 제외되며 80여억원의 처분손실로 이어졌다. 2년 동안 8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핑거랩스도 수십억원의 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비롯해 프로모션 부문 금상, 통합마케팅부문 은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은 2000년부터 개최되던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 대상(舊 온라인광고페스티벌)’과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어워드를 통합·개편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애드쿠아는 ▲티머니GO ‘이동이득 캠페인’으로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 ▲HL만도 ‘세상 자유로운 길을 열다 캠페인’으로 프로모션 부문 금상 ▲LG유플러스 ‘갤럭시 Z 플립5Z·폴드5 혜택킹 캠페인’으로 통합마케팅 부문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건영 애드쿠아 대표는 “각기 다른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본질적으로 애드쿠아의 통합마케팅 역량이 중심에 있어 가능했던 결과”라며 “특히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은 브랜딩과 퍼포먼스의 시너지를 보여준 성공 캠페인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식물성 이너 뷰티 기업 ‘로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표 브랜드 ‘플랜트 콜라겐’의 브랜드 애그리게이팅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스터즈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너 뷰티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부스터즈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팅 및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로가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이너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로가는 식물 기반의 기능성 대체 원료를 개발하는 푸드테크 기반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원료를 개발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플랜트 콜라겐이 있으며, 플랜트 콜라겐의 원료인 ‘식물성 콜라겐 부스터H’는 지난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콜라겐 원료로는 세계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로가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플랜트 콜라겐은 라오스 청정 지역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매출의 일부를 라오스 농민에게 기부하여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서정교 부스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회사 넥스트미디어그룹(NMG)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광고 서비스인 ‘토스애즈’의 공식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NMG는 토스애즈를 활용하거나 토스 앱에 광고를 하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광고 계약부터 광고 집행, 비용 정산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토스애즈는 핀테크 유니콘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의 광고 플랫폼이다. 토스는 누적 가입자 22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신용조회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00만 이상의 MAU(월간 활성이용자), 누적 송금액 410조원, 누적 계좌 등록수 1억 5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토스애즈는 토스의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소비 유형별 타깃 광고가 가능하며, 광고 신청부터 운영, 성과까지 모두 플랫폼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0만 규모의 데일리 PV 노출이 가능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배너 광고, 라이브 쇼핑, 발송형 광고 ‘머니알림’, 리워드 광고 상품 ‘행운 퀴즈’ 등 유저 친화적인 광고 상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중이다. NMG는 FSN의 미디어렙사로 디지털 미디어 바잉과 관련된 광고주향 원스톱 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의 자회사 핑거버스는 자사 포인트 테크 플랫폼인 '메타클럽'의 2023 상반기 누적 충전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메타클럽은 사용자의 라이프 패턴을 기반으로 해 취향대로 쌓고 쓰는 차세대 포인트 테크 플랫폼이다.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해피머니상품권 등을 메타클럽에 충전하면 네이버페이, 스마일캐시, 구글 기프트카드, 웰컴페이 등 다양한 제휴처로 전환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초 론칭된 메타클럽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충전액 103억원과 회원수 5만 5000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전환액 역시 96억원으로 1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재방문율도 약 75%에 이를 만큼 유저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핑거버스는 메타클럽 유저들의 편의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메타클럽은 쇼핑, 라이프스타일,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고, 기존 영역과 다른 버티컬 서비스들과도 지속적으로 제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복규 핑거버스 대표는 “기존 시장의 기업향 포인트 시스템 체계를 탈피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포인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과 자회사 핑거버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와 블록체인 및 NFT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FSN과 핑거버스는 AI 휴먼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기존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커머스, 게임 등에 이어 AI 분야로도 NFT 생태계를 확장하게 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한 기업으로, 자사 AI 영상 제작 서비스인 ‘AI 스튜디오 페르소’를 통해 AI 버추얼 휴먼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은 챗GPT와 연동이 가능하고 현존 최고 화질인 8K로 구현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 및 품질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를 론칭하는데 합의했다. FSN과 핑거버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NFT 커뮤니티 구축, 멤버십 서비스 개발 등 전반적인 NFT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예정이며,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의 IP를 제공하고 본 프로젝트가 웹 3.0 및 메타버스 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AI 휴먼 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사 그룹사들이 올해 열린 주요 시상식에서 총 28회에 걸쳐 입상했다고 29일 밝혔다. FSN은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각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모든 형태의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발표 기준, FSN의 지난해 광고 총 취급액은 4489억원으로 독립 광고 대행사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광고제를 통해서 FSN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소셜아이어워드를 통해 애드쿠아인터렉티브, 그룹아이디디, 마더브레인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최근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도 3개 회사가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웹, 앱 운영·구축을 포함한 플랫폼 분야 시상식에서도 FSN은 다양한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아이디디는 웹어워드코리아에서 IT솔루션 분야 대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고, 이모션글로벌은 서비스 이노베이션 대상을 포함해 웹어워드코리아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시상식을 장식한 FSN은 온라인 광고, 각종 소셜 마케팅 운영, 플랫폼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특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경영권 강화 및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이상석, 서정교 각자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블록체인, 브랜드 에그리게이팅 등 FSN이 영위하는 신사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이상석, 서정교 FSN 각자대표가 이번 증자에 총 6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가 같은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신주 발행가는 1주당 318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두 각자대표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는 FSN의 주요 파트너사인 제노홀딩스의 자회사로, 지난 3월 FSN 주식 40만주를 인수하고 의결권을 FSN 경영진에 위임하는 등 지속적으로 FSN과 우호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양사의 지속적인 협업을 위해 이번 증자에도 참여하게 됐으며, FSN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뜻으로 증자를 통해 확보한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의 의결권 역시 FSN 경영진 측에 위임한다. FSN은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FSN은 기존 사업인 디지털 마케팅에 더해 블록체인,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등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7월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이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이 법령은 일정요건을 갖춘 NFT를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NFT와 가상자산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명확한 법 집행과 시장혼란 방지 차원에서 판단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정 NFT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지 먼저 살펴보고 이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NFT의 법적성격은 발행·유통구조, 약관·광고, 사업·서비스 내용 등 제반사항을 종합고려해 명칭이나 기술이 아닌 '실질'을 기준으로 사안별로 판단한다는 게 대원칙입니다. 증권 해당여부를 검토할 때는 금융위가 지난해 2월 발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5가지 정형화된 증권(채무·지분·수익·파생결합·증권예탁및집합투자증권) 외에도 보충적·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증권 종류인 투자계약증권 해당여부도 함께 검토·확인해야 합니다. NFT는 통상 고유한 정보를 갖고 있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고유성(단일하게 존재)과 대체불가능성이 훼손됐다면 가상자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가이드라인은 ▲대랑 또는 대규모 시리즈로 발행돼 대체 가능성이 큰 경우 ▲분할이 가능해 고유성이 크게 약화한 경우 ▲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직·간접적 지급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경우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거나 다른 가상자산과 연계해 재화·서비스 지급이 가능한 경우 등 크게 4가지 사례를 제시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령 NFT를 100만개가량 발행했다면 거래가 많이 되고 지급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량으로 발행한 경우에는 애초 수집목적 같은 일반 NFT와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토한 결과 사업자가 발행·유통 중인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한다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그리고 특정금융정보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과 신고의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경제적 가치가 아닌 신원·자격 증명, 자산·거래내역 증명(영수증) 등 다른 가치·효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한정적 수량으로 발행돼 전시·관람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공연티켓 등 사용처·용도 측면에서 경제적 기능이 미미한 경우 ▲거래 또는 이전 가능한 전자적 증표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적인 NFT에 해당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규위반행위는 발생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TF를 운영하거나 추가안내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