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지난해 셀트리온이 주력 제품군인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2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오르며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 44.3% 증가했습니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조 클럽'에 합류했습니다. 씨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 당기 순이익 503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9배, 영업 이익은 약 30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21.9%나 늘었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17억원과 185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특히 매출의 경우 2020년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그리고 4분기 4,417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괄목할 만 하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견실한 이익 구조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씨젠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진단 장비 연내 설치 대수도 주목할 만큼 늘었는데요. 지난해 씨젠의 진단 기기 연간 판매 대수는 약 1600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근접하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대웅제약이 지난해 '1조클럽'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ITC 소송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2% 줄어든 169억 8000만원 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1조 5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9448억원, 영업이익 126억,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ITC 소송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초지로 인한 매출 공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나보타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고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가 견고한 판매량을 지켜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보타 매출은 작년 445억원에서 올해 504억원으로 올랐습니다. 전년대비 국내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견고하게 유지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한 미국 판매량은 브라질, 태국 등 제3국에서 발생한 매출로 상쇄됐습니다. ETC 부문은 작년 7107억원에 이어 올해 7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휴온스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2019년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89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오른 1430억원을, 영업이익은 22%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휴톡스 등) 수요 증가와 제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배경에는 코로나19 시대 선제적 대응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해온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연 매출 4067억원, 영업이익 5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휴온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06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1%, 12%의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025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2%, 4% 증가했습니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이 다소 주춤했으나 뷰티·웰빙 부문에서 신규 사업들이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일 품목으로만 약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 용품 수출도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면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휴온스내츄럴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75% 증가한 157억원이었으며,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11억원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1위 치킨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회장 소진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가맹점 전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본사와 가맹점 모두 '윈-윈'(win-win)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5일 교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가 늘어난 41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상반기(153억원) 영업이익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은 68%가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하며, 한 해 동안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폐점은 단 1곳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습니다. 가맹점당 매출도 19년 대비 14%가 성장했습니다. 가맹점 매출 증가는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2020년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9년 대비 21% 올랐습니다. 늘어나는 치킨 수요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정성필)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5억 4600만원으로 전년(580억원) 대비 616억원 줄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25억 18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조 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145억원)보다 55% 줄었습니다. 매출은 전년(7808억원)과 비교해 23.1% 감소된 6003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156억원으로 전년도 22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 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식경기 침체로 모든 경로 매출 감소했고,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 50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었고,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5억원과 8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력 백신 사업의 내수 및 해외 실적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고, 연결 종속회사들도 주력 사업을 키우면서 실적 호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GC녹십자 별도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을 보면 혈액제제 매출은 4184억원, 백신 3614억원, 일반제제 2826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6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백신 사업이 매출액 상승률 20.4%를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했고, 소비자헬스케어 부분의 경우 1년전보다 40.4% 외형이 커졌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습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현장진단(POCT), 혈액투석액 사업 분야에 집중하며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GC녹십자랩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856억원으로 전년보다 4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사상 최대치인 64억원, 41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흑자전환했습니다. 회사 측은 검체검진과 바이오물류 사업 등 전 부문의 외형 성장이 이뤄졌고, 지속적인 원가개선과 기술 이전료 등이 유입되며 수익성 역시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력 사업 부문인 검체 검진 사업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검체 검진이 꾸준히 늘어나며 성장폭이 41%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오물류 사업도 확장을 거듭하며 135.7%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도 20.4%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익성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더불어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아티바로부터 기술 이전료가 인식되며 대폭 확대됐습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최근 미국 MSD로의 CAR-NK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2억 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2579억 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순손실은 122억 8800만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억 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9.3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073억 5900만원과 576억 1000만원이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6% 감소한 1조 5523억원, 영업이익은 26.6% 떨어진 12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과 야외활동이 감소해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탄산은 배달 채널의 성장으로 콜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2% 올랐고, 펫커피는 25.2% 올랐습니다. 주류사업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줄어든 609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라면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1~8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8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하며 '수출 효자' 상품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 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지난해 농심은 해외법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8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벌었는데 해외 매출의 42%를 핵심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 거뒀습니다. 북미 시장은 지난해 신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신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법인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198억원, 599억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53%, 116% 늘었습니다. 농심과 미국의 만남은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내 대부분 식품기업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1970년 농심은 국내 최초로 소고기라면을 개발한 뒤 이듬해인 1971년부터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진출 초반에는 주로 한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유통했습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고 80년대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들이 시장에 하나둘 안착했습니다. 1984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영업사무소를 만들었으며 1994년에 미국에 농심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습니다. 2005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 LA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영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농심은 2010년대 들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3년 대형마트 체인점 월마트와의 직거래 계약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월마트 7개 매장에서 신라면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게 월마트 거래의 시초였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는 제품에 대한 검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테스트 판매에서 실패하면 영원히 입점할 수 없다"며 "회사의 경영상황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 중 월마트에 입점되는 제품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농심은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미국 메이저 유통사 전 점포에서 신라면을 팔았고 2018년부터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아시안 마켓 매출을 6대 4 비율로 제쳤습니다. 신라면은 한인마트를 벗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이 먹는 라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심이 2011년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국내에서는 처절히 실패했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202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2021년 뉴욕매거진이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도 한국라면 중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농심은 월마트 전 점포 입점 외에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상승세를 탔고 펜데믹 이후로는 간편식 선호 현상에 라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2022년 4월부터는 제2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내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은 2005년 417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17년 간 11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2공장은 연간 3억5000개의 라면을 생산합니다. 1공장까지 합치면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8억5000만개에 달합니다. 2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일본의 도요수산·닛싯푸드와 함께 3대 라면 브랜드로 꼽힙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농심의 점유율은 25.2%로 도요수산(47.7%)에 이어 2위입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법인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하반기부터는 라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냅니다. 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라틴계 비중이 높은 텍사스, 켈리포니아 등을 우선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라면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합니다. 농심은 하반기 2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는 K푸드 트랜드, 농심 제품 활용 레시피 등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Sabor Y Elegancia'라는 매거진을 발간해 히스패닉 소비자가 주로 찾는 마트에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 멕시코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과 멕시코 라틴계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18일(미국 시간 기준)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인하 속도"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폭이 아닌, 올해,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윗값과 레인지 하단 변경 수준"이라며 "올해 남아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는 25bp 인하가 예상된다"며 "점도표 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도 5.125%에서 4.875%로, 내년 말 전망치는 4.125%에서 3.750%으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올려 잡을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헤드라인, 근원 모두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일본 BOJ(일본은행) 금정위(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BOJ 정책심의위원이 엔화 약세 우려와 함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OJ 정책심의위원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환율 낙폭 키우며 국내 지수·수급에도 충격이 가해졌다"며 "BOJ에서 돌발 매파적 메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중"이라며 "엔화 변동성 확대 시 엔 캐리 청산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미일 중앙은행 불확실성과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는 3분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010130]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해 "당사에 대한 적대적 약탈적 M&A"라며 반대 의견과 함께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 표명서'를 통해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당사 최대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하여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고 단정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오염 피해를 야기하여 지역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고,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되는 등 사실상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처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제련소 경영실패와 중대재해를 책임질 ㈜영풍의 사실상 지배자인 동일인 장형진은 기업사냥꾼인 공개매수자와 결탁하여 당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본 공개매수는 당사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고려아연은 "당사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제련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여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영풍, 장형진 고문, MBK는 세계 1위의 아연제련기업인 당사의 경영에 관여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며 "이들이 당사를 지배하거나 경영에 관여하는 경우 당사는 실패한 위험 기업 영풍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을 최소 144만5036주(지분율 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지분율 14.61%)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풍의 매입 주식은 1만주로, 사실상 MBK파트너스의 단독 공개매수로 보고 있습니다. 투입 금액은 약 2조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영풍과 장형진 고문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3%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합산 지분은 총 47.75%으로 확대되면서 고려아연의 의결권 있는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고려아연은 연 매출 10조원 가량의 비철금속제련 업체로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고(故) 최기호·장병희 명예회장이 1949년 영풍그룹을 공동 창업한 이래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서 경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고려아연이 최기호 명예회장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로 굳혀지면서 영풍그룹과 석포제련소 등을 둘러싼 갈등 및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는 향으로 기억되는 기호식품이다. 맛보다는 커피와 함께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기억이 정말 중요하다. 장충라운지R점에서 맡아보신 향을 장충의 기억으로 가져가시면 좋겠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를 엽니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의 카페가 즐비한 요즘 스타벅스는 장충동에 1960년대를 떠올리는 매장을 선보입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 이색 칵테일 음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합니다.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는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스타벅스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습니다. 이곳의 매장 콘셉트는 '시간 여행'입니다.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꾸몄습니다.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2층 중앙 라운지 내 벽난로에서 흘러나오는 장작 타는 소리와 뮤직품의 LP판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했습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차고지 벽면에는 AR 벽화를 그려넣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믹솔로지는 ‘섞다’와 ‘기술’이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커피 마티니 플라이트'입니다. 스타벅스 대표 메뉴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외에도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은 논알코올로 변경 가능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곳은 블랜디드 코어 매장에서 파는 과일 음료들을 칵테일스럽게 즐길 수 있다"며 "커피 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등 기존 메뉴 활용해 스타벅스 색깔을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칵테일을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두 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푸어 오버' 방식으로 추출하는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는 탄자니아 원두지만 보통의 아프리카 계열 원두와 달리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은하 20대 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콜롬비아 핀카 라스준타스 핑크버번'은 케맥스라는 추출 기구를 이용하는데 이 기구를 활용하면 향을 굉장히 풍부하게 느껴볼 수 있다"며 "두 원두 모두 식었을 때 나오는 맛이 매력적이다. 커피가 식으면서 올라오는 단맛과 산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저브 전용 특화 음료도 마련했습니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즐길 수 있던 음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등 12종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또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리저브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