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드팩토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히츠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신약 개발 연구, 기술개발, 사업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 및 실험 데이터 확보, 공유 ▲신약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구축 및 프로젝트 ▲기타 사업 협력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히츠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AI 기반의 ‘히츠 플랫폼’을 통해 타겟 단백질에 적합한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 이 플랫폼은 유효물질 발굴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히츠의 설명이다. TGF-β(베타) 신호 억제제인 백토서팁 외에 추가적인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는 메드팩토는 히츠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 과정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활용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메드팩토는 이번 히츠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5일 메드팩토에 대해 머크사와의 공동 3상 진행과 내년 대장암 외 파이프라인의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메드팩토는 MSS-mCRC(현미부수체안정형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대장암) 환자 3자 치료제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임상 3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머크와의 임상연구 계약으로 머크가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임상비용은 메드팩토가 부담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계약을 지난 18년 맺는 MSS-mCRC 1b/2a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경쟁 파이프라인들 대비 우월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50%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머크로부터 글로벌 3상까지 키트루다 무상지원 받는 사례는 드물다”며 “MSS-mCRC 백토서팁+키트루다 3상 역시 국내 최초이자 대장암 임상 3상 기준으로도 최초로 무상제공 받는다는 점에서 머크가 이번 임상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대장암 외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드팩토는 올해 열린 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이하 SITC 2021)에서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 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PD-L1/CD8 T세포의 발현 정도에 따른 환자 생존의 상관관계’와 ‘조직침투림프구 면역세포의 밀도 및 분포에 따른 치료 반응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2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두 연구성과는 대장암 환자뿐만 아니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하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더욱 연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당 임상은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전이성 대장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임상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SITC2021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들은 백토서팁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적응증에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 제출한 연구 결과 3건 모두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발표 주제는 ▲BAG2 기전 연구결과 ▲DRAK1 기전 연구결과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동물실험 결과 등 이다. 이 중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와 ‘DRAK1’에 대한 연구결과가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현재 BAG2 후보물질에 대해 유방암 전이 및 재발 예측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을 하기 위해 미국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써모피셔싸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협업하고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BAG2’는 김성진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이는 암화 기전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카텝신 B의 기능 조절을 통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한다. 앞서 전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더불어 삼중음성유방암 외 난소암 등 다른 질환의 암 환자에게서도 높은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용 임상 진행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3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및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용 임상진행에 속도낼 계획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 치료 목적의 백토서팁-이마티닙 병용요법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준비 중이다. 희귀의약품은 적은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만으로도 조기 승인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앞서 지난해 희귀난치병인 상피육종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즈베릭(Tazverik)'은 환자 60여 명의 임상2상 결과로 FDA의 시판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미국 임상 모니터링 서비스 바이오메드트랙커(BiomedTracker)에 따르면 타즈베릭의 2024년 매출액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목적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의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중 85%를 차지하며, 1차 치료제로 주로 면역항암제가 활용되고 있다. 몸 속 신호전달체계인 티지에프-베타(TGF-β1)는 암 세포 주변에서 기질 벽을 생성한다. 이 경우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 세포로 침투하지 못하게 돼 치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에서 승인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키트루다 단독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군에게도 새로운 치료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33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소세포폐암 시장점유율 약 52%이상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메드팩토(235980)는 특정 유전자를 기반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키트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BAG2'는 종양 세포를 증식시키고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카텝신 B(CTSB)와 결합해 암 전이 및 재발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다. 메드팩토는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 전이 진단키트 'MO-B2'를 항암신약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앞서 메드팩토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유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BAG2가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특히 BAG2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암종의 환자한테도 발견돼 BAG2발현이 암 전이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한 상태다. 회사는 BAG2 발현을 억제하면 암 세포의 성장과 암 전이 제어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적응증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O-B2와 함께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메드팩토는 MO-B2로 암의 재발 및 전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BAG2의 발현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SITC 2020)에서 '백토서팁’에 대한 2건의 성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메드팩토는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초기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서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VRGS’라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반응률에 따른 환자 맞춤형 치료를 목표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임상이 정립되면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에게만 약물을 선별 투여할 수 있어 치료 효과의 획기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학회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 임상 1b/2a상 중간 결과도 발표된다. 이 임상은 현재 1b상을 완료하고 2a상 단계에 있다. 치료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많이 포함된 PD-L1 발현 1% 이상을 대상으로 투여하고 의미 있는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SITC에서 PD-L1 발현 25%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도해 객관적 반응률(ORR) 16.7%를 기록한 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메드팩토(235980)의 김성진 대표가 논문을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재발 및 내성 기전을 규명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항암제 내성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지 못해 재발률이 높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완치’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메드팩토는 김 대표가 연구에 참여한 이 같은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온라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줄기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리소포스포리파아제 D 효소 gdpd3 유전자'에 대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대표 연구팀과나카 가즈히도 일본 히로시마대 교수 등 국내외 암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악성 혈액암이다. 현재 치료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표적치료제 ‘이마티닙’ 투여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암제 내성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없애지 못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연구팀은 지질 매개체가 암 줄기세포의 자기갱신을 유도해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드팩토(235980)는 혈액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에 관해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현재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 MU-D201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MU-D201은 암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키는 단백질 DRAK2를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메드팩토는 전사체 분석을 통해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의 신호를 조절하는 신규 바이오마커 DRAK2를 발굴한 바 있다. DRAK2는 암 조직에서 과발현 시 TGF-β의 암 신호 전달을 조절하고, 유전체의 후생적 조절을 유도하는 EZH2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암화를 촉진시킨다. 메드팩토의 MU-D201은 DRAK2를 저해해 암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며 항암 작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감마델타 림프성 백혈병에 대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등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MU-D201은 TGF-β의 신호 기작과 암 후성유전학적 기전을 동시에 억제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4일 "출산과 육아, 가족의 가치가 소중히 여겨지는 사회문화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이날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인구문제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생명보험산업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을 높이고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현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고령화 극복을 지원하는 등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요사업으로는 태아건강검진 지원, 희귀질환센터 운영,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 저소득 노년층 의료사업비 지원이 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생명보험은 국민 삶과 함께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에 보험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캠페인 다음 주자로 보험연구원(원장 안철경), 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을 지목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하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재명정부의 지향점을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정책에 있어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다"며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라 지난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역대 대통령 선거 최다 득표로 승리, 이날 오전부터 대통령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산=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여름이 시작되는 신호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음악과 사람들 그리고 시원한 맥주. 축제의 계절을 맞은 부산 센텀에는 웃음과 거품이 가득했습니다. 무제한 맥주에 감탄하는 외국인부터 간편한 QR 주문에 만족하는 현지인까지.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던 5월의 마지막 날, 부산 센텀맥주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2025 센텀맥주축제'는 오는 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립니다.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주체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맥주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0번째로 센텀맥주축제에 특별 후원사로 참여합니다. 축제 첫해부터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축제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테라가 공식 스폰서로 나섭니다. 켈리도 함께 해 힘을 보탭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 2호선 센텀시티역 6·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테라 풍선 조형물을 세워 이곳이 맥주 축제임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이는 크기입니다. 맥주축제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을 손목밴드로 교환한 후 간단한 짐 검사를 마치고 나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과 동시에 ‘오픈런’을 한 터라 초반에는 드문드문 빈자리가 꽤 보였지만 이윽고 퇴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행사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에서 테라와 켈리 생맥주 부스를 운영합니다. 방문객은 입장 시 받은 테라·켈리 변온알루컵(랜덤 증정)을 들고 부스를 방문하면 직원이 생맥주를 따라줍니다. 셀프 코너에서 직접 생맥주를 따라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하이트진로 외에도 삼진어묵, 동아제약, 하림 더미식, 이태리피자 등이 협찬사로 참여했습니다. 축제의 주 방문 고객이 MZ세대인 만큼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이벤트존 ▲테라네컷 ▲쏘맥자격증 발급 ▲타투 스티커 증정 ▲테라 및 두꺼비 포토존 등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쏘맥자격증은 간단한 문제 2개를 맞히면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자격증을 굿즈로 제공합니다. 무료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라네켓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센텀맥주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센텀맥주축제는 입장권 하나로 다양한 공연, 이벤트,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도심 속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센텀맥주축제를 찾아 많은 분들이 시원하고 짜릿한 경험을 가져가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올해 처음 ‘스마트 오더’를 도입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방문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일일이 줄을 서지 않고도 테이블에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QR 코드 스캔-메뉴 선택-주문 및 결제-카카오톡 알림 및 팝업 순으로 진행됩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하정우 씨(50대 여성)는 "매년 친구들과 오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행사장 분위기가 더 깔끔해지고 정리된 느낌이 든다”며 “음식들은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는 것 같다. 작년까지는 음식을 먹으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올해는 자리에서 QR로 주문할 수 있어서 편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 공연도 다채롭습니다. 인기 가수와 밴드, DJ EDM 등 라인업은 매일 달라지며 센텀맥주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는 8만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2023년에는 축제 6일간 3만명이 넘게 방문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 티켓은 2만원, 패스트패스 티켓은 4만원(1일 선착순 150명)입니다. 행사 시작 전 사전 온라인 예매를 통해 10% 할인가인 1만8000원에 판매했으며 현재는 현장 구매만 가능합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하는 단체석은 하루 2팀, 팀당 20명 내외로 한정 판매합니다. 푸드존 모바일 예약제도 올해 도입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베스 모트 씨(30대 여성)는 "한국에 처음 왔고 오늘이 4일째인데 주말 동안 부산에서 뭐 할까 둘러보다가 이곳에 오게 됐다"며 "런던의 유명한 뮤직 페스티벌은 티켓 가격이 보통 1인당 60파운드 정도 하는데 여기서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티켓은 10파운드 정도라 엄청 싸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1만여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에 내년 상반기 목표로 현지법인을 설립합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법인을 현지 중소기업 지원의 금융허브이자 아세안 금융벨트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State Bank of Vietnam)은 기업은행이 제출한 베트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Confirmation Letter)을 지난달 30일 발급했습니다. 기업은행이 2017년 7월 인가를 처음 신청한지 8년만입니다. SBV가 발급한 접수증(CL)은 특정 인가신청건에 대해 인가심사에 필요한 서류제출이 완료됐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공식문서입니다. 향후 예비인가를 거쳐 본인가까지 진행되는 인가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SBV는 지난달 7일 한국산업은행 하노이지점에 대한 접수증(CL)을 6년만에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는 "SBV가 은행(법인)은 2017년 9월, 외은지점은 2021년 1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규인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2건의 접수증(CL) 발급은 정부의 전방위적 금융외교와 해당 은행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최초로 외국계은행이 단독으로 법인인가 착수를 승인받은 사례라며 고무돼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 등 우리정부의 전방위적인 협조와 최영삼 대사를 비롯한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의 인가 당위성 설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성태 은행장이 국내와 베트남을 넘나들며 베트남 총리와 부총리, 그리고 중앙은행 부총재 등 최고위급 인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이뤄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기업은행은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설립 중인 폴란드에 이어 5번째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1만개 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조·투자의 거점임에도 현지 금융지원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업은행 베트남법인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촘촘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교역 3위국가(양국 공통 1위 중국, 2위 미국)로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자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투자국이기도 합니다. 신설될 베트남법인은 공단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한편 현지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외환, 스타트업 지원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간 하노이·호치민 두 지점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베트남 각지에 진출한 많은 국내기업의 금융수요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신설될 베트남법인은 60년 넘게 쌓아온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과 베트남 사이 전략적 경제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