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줌인

하나금융노조, 회장·은행장 금감원 조사 재차 요청

Monday, December 18, 2017, 16:12:24 크게보기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회장 아들 회사와의 부당거래·중국 특혜 투자 등 의혹 제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노조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번 금감원 조사 요청은 최근 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에는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 특혜 대출과 모 본부장의 특혜 승진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행장의 비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 요청한 사안으로는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사외이사 및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부당한 거래 ▲김정태 회장을 매개로 한 중국 특혜 투자 등이다. 

먼저,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문제는 지난 10월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바 있다.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불리던 아이카이스트는 최순실, 정윤회 등 비선실세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아이카이스트에게 총여신 20억 2000만원을 대출했으며, 이중 최종적으로 8억 5700만원을 회수하지 못 했다. 회사 대표인 김성진은 투자자에게 240억원의 피해를 입힌 사기혐의로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1년 벌금 61억원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사외이사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정태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던 (주)인카루셀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면서 (주)에이제이(AJ) 회장으로 있는 박문규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와 거래하면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인카루셀은 에이제이가 만드는 물티슈를 판매해 왔는데, 하나금융지주와 자회사가 이 물티슈를 구입할 경우 두 회사가 수익을 보는 구조다. 실제로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들은 작년 8월, 출산휴직 중인 직원들 선물·고객 사은품 명목으로 상당량의 상품을 부당하게 구입했다는 의혹이다.

이밖에 김정태 회장을 매개로 한 중국 특혜 투자 논란도 있다. 중국 랑시그룹과 합작 투자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회사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중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아 적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투쟁본부 측은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행장의 관련 비리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상법 542조의 이사회 승인을 위반했으며, 형법 355조와 366조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은행법 35조와 66조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그의 가족, 친분이 있는 지인, 정권에 영향력이 있는 기업 등 제3자들에게 제공한 특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금융감독원은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사실 관계와 법률 위반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Copyright @2013~2023 iN TH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더뉴스(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02788/ 등록일 2013년 8월 26일/ 제호: 인더뉴스(iN THE NEWS)/ 발행인 문정태·편집인 박호식,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803호 발행일자: 2013년 9월 2일/ 전화번호: 02) 6406-2552/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호식 Copyright © 2013~2024 인더뉴스(iN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 인더뉴스(주)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단, 기사내용을 일부 발췌한 뒤 출처표기를 해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은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