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HEETS)'에 이어 KT&G의 릴 전용담배 ’핏(Fit)‘도 가격을 인상한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lil)의 전용 담배인 ‘핏(Fit)' 제품의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200원 인상한 45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했다.
KT&G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경쟁력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하지 않는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국세·지방세 등)부담금 중 개별소비세·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에 이어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각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1000원 이상의 제세부담금 인상폭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며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히츠와 핏의 가격인상으로 BTA의 ‘글로(glo)' 전용담배 ’네오스틱‘의 가격인상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BTA관계자는 “네오스틱의 가격인상 건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