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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전기차 뜨고 젊은층 신차 안산다...급변하는 車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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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31, 2019, 15:07:40

전기차 판매비중 유럽·일본 앞질러..미세먼지·화재사고 영향
30~40대 구매비중 역대 최저치..“경제침체 따른 취업난 탓”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SUV와 전기차는 성장세를 거듭한 반면, 경유차와 수입차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특히,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주 수요층인 30~40대의 구매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총 88만 9588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동차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연간 182만~185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미세먼지 문제, 레저 열풍, BMW 화재 사건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유형에 변화가 생긴 모습이다.

 

먼저, SUV의 판매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엔 역대 최고치의 점유율(44.2%)을 달성했다. 소형 및 대형 SUV들이 잇따라 출시된 영향으로 판매가 4.3%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 2016년 32.8%에 그쳤던 SUV 점유율은 지난해 41.2%로 껑충 뛰었고,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경유차의 선호도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상반기 경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고, 2015년 52.5%에 달했던 경유차 판매 비중도 39.5%로 추락했다. 미세가스 문제를 비롯해 배출가스 시험방법(WLTP) 강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 등으로 휘발유 차량(45.4%)이 판매 1위를 되찾았다는 게 자동차협회의 설명이다.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친환경차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와 전기차와 및 수소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도 7.9%를 기록해, EU와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가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한국 7.9%, EU 7.5%, 미국 3.3%, 일본 26.3%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한국 2.6%, EU 2.0%, 미국 0.8%, 일본 0.6%로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존의 주력 구매층이던 30~40대 구매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인 34.1%로 추락한 것도 올해 자동차 시장의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30~40대의 차량구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7%나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구매 비중은 2016년 41.0%에 달했지만, 지난해 36.8%에 이어 올해 상반기엔 더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의 법인구매(공유 차량 포함) 비중은 28.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부진의 장기화에 따른 젊은층의 취업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차는 29.6% 급감한 반면,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는 오히려 10.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차는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2만 3850대를 판매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계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9.5%로 높아졌다.

 

이는 화재 결함 사건(BMW), 디젤게이트(폭스바겐) 등을 겪은 유럽차들의 판매 감소분을 일본차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75.3%에 달했지만 올해는 67.2%로 급락했다. 반대로 13.8%였던 일본차는 19.5%로 성장했고, 9.5%였던 미국차도 11.9%까지 치솟았다.

 

수입국 기준으로는 중국산 차량이 올해 상반기 1066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28.8%나 급증했다. 중국 전기버스 이외에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볼보 S90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중국산 차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뛰었다. 일본산 수입차도 2.1% 증가한 1만 5413대가 판매돼 수입국 기준으로는 독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자동차 소비자 선호의 변화는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따라서 자동차 회사들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및 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중 통상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완성차업계와 IT업계의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 국내에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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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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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개 단지서만 집들이…서울 전셋값 상승세 ‘꿈틀꿈틀’

6월, 1개 단지서만 집들이…서울 전셋값 상승세 ‘꿈틀꿈틀’

2024.05.22 15:08:46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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