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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받는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가격은 38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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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4, 2019, 07:08:00

3840만~4150만원에 판매 유력..렉스턴 스포츠 칸과 큰 차이 없어
10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될 듯..동력성능과 트레일러 견인능력 장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쉐보레의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미디어 공개행사를 앞둔 가운데, 국내 판매가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기본 380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여, 기대 이상의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를 수입·판매하는 한국지엠은 24일부터 이틀간 충주 비내섬에서 고객 대상 콜로라도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26~27일엔 미디어 행사를 열 계획이다. 복수의 판매망에 따르면 쉐보레는 26일부터 콜로라도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은 뒤 10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콜로라도는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의 신차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기본 가격(4700만원)이 비싸게 책정되면서, 수입차인 콜로라도는 이보다 더 높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어왔다.

 

 

현재 쉐보레 영업망에서는 콜로라도를 순회 전시하며 예비 고객 모집에 분주한 모습이다. 영업망 관계자들에 따르면 콜로라도 2륜구동 모델은 기본 3840만원, 4륜 구동 모델은 4150만원 가량에 판매될 것으로 점쳐진다. ‘풀옵션’을 선택하더라도 4500만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직 공식 출시 전이라 가격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전시장은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수도권 소재의 쉐보레 대리점 대표 A씨는 “콜로라도를 보기 위해 다녀간 고객들이 꽤 많다”며 “이 가운데는 가격만 확실해지면 당장 구입하겠다는 고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쉐보레는 콜로라도, 트래버스와 같이 고가의 수입차의 경우 계약금 50만원을 받고 있다”며 “26일부터 계약금을 입금하면 이르면 9월 중순이나 말에는 차량을 인도받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이 올해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콜로라도 물량은 총 250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로 들어온 물량을 선택할 경우 약 1주일이면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사양이 없을 경우 통상 두 달 가량 대기해야 한다.

 

 

전시장에서 콜로라도의 실차를 확인한 예비 고객들은 “북미의 정통 픽업트럭답게 외관 디자인과 스펙이 마음에 든다 ”거나 “실내 디자인이 투박하고 2열공간도 매우 협소하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콜로라도의 공격적인 판매 정책은 기존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기본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이는 3840만원은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기본 가격은 2838만원(파이오니어X 트림)으로, 콜로라도의 예상 가격보다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력 트림은 콜로라도 기본형과 가격 차이가 없는 수준. 콜로라도는 완성차 형태로 수입돼 선택옵션 추가의 폭이 좁은 반면, 렉스턴 스포츠 칸은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프로페셔널X 트림에 인기 선택사양인 4트로닉 시스템, LD, 내비게이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을 넣어보면 3500만원을 넘어선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살 수 있는 예산에 300만원 가량만 더하면 콜로라도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와 쉐보레는 두 차종이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국내 픽업트럭이 2종뿐이라 비교될 수밖에 없다”며 “3.6ℓ 가솔린 엔진에 강력한 트레일러 견인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가격 경쟁력만 확보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견고한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3259mm)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ℓ에 이르는 화물적재 능력도 갖췄다.

 

특히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북미 기준)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의 힘을 내는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 파트타임 4WD 시스템은 물론이고,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최대 3.2톤에 달하는 견인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트레일러 견인에 최적화돼 있다. 적재함 및 트레일러 하중에 따른 차량 제어를 지원하며,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주행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적재함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코너 스텝, 카고 램프 등을 적용해 적재 공간의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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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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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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