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독일 지멘스(Siemens)와 제조 기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최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솔루션’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디터 슈레터러(Dieter Schletterer)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MOU에 따라 두 회사는 제조 지능화 기반 협업 모델을 만들어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골자는 제조업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솔루션 개발이다. 우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함께 연구·개발한다. 이는 컴퓨터에 현실 사물을 복제한 뒤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작업 프로세스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면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지멘스는 장비, 금형, 3D 프린팅 등 생산요소기술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또한 솔루션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자 정기적인 회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디터 슈레터러 대표는 “LG전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국 사장은 “제조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로 LG그룹 제조지능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지멘스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