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닷새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장초반 215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지속된 상승 피로감에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그 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07%)가 올라 2144.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장 중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돼 2150선에 도달했으나 이후 기관 매도폭이 확대되며 다시 2140선으로 후퇴했다”며 “최근 연이은 상승세를 보인 이후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새로운 동력 부재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며 관세 철폐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재차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을 등락했다”며 “8월 중순 이후 한국 증시 상승폭이 여타 국가들에 비해 컸던 만큼 시장은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235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 2106억원, 698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상승 우위 흐름이 마지막에는 뒤집혔습니다. 특히 증권은 1% 이상 빠졌고 기계, 운수장비, 은행 등이 1% 가까이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철강금속, 보험, 건설업, 금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5% 가까이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섬유의복(3.73%), 유통업(1.64%)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전기전자,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우위 흐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만 홀로 1% 이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우,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250만주, 거래대금은 5조 5076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6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0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93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2.50포인트(0.37%)가 떨어져 669.68을 가리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