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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속 챙긴 모범생 르노삼성 QM6...“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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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2, 2019, 06:11:00

LPG 모델, ADAS·동력성능 떨어져도 가격·유지비 저렴
힘 좋은 디젤은 가격이 ‘흠’..“가성비 원한다면 LPG 모델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허덕이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쌍용차를 제치고 2개월 연속 3위에 올랐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총 8401대를 팔았는데, 전달 대비 7.5% 증가하며 올 들어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죠.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르노삼성차가 약진할 수 있었던 건 대표모델인 QM6의 활약 덕분입니다. 기존 가솔린은 물론이고 LPG와 디젤까지 라인업을 구축한 QM6는 지난달 4772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56.8%를 책임졌습니다. 지난 6월 더 뉴 QM6 출시 이후 판매량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모습이네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이 있죠. 최근의 내수 성장세에 고무된 르노삼성차는 QM6의 풀 라인업을 시승할 수 있는 미디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9월 상품성을 개선한 디젤 모델도 내놓은 만큼, “제대로 팔아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출시행사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더 뉴 QM6’. 눈에 띄게 증가한 판매량 덕분인지 회사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예전보다 여유가 생긴 듯 보였습니다. QM6의 디젤, LPG, 가솔린 모델 가운데 제가 가장 먼저 시승한 차량은 LPG 모델입니다. LPG(LPe 트림)은 QM6의 판매량을 견인한 주력모델이기도 하죠.

 

QM6의 외관 디자인은 첫 출시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ㄷ자 형태의 독특한 데이라이트와 LED 헤드램프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옷 잘 입는 모범생’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모르겠습니다.

 

 

QM6의 외모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 스타일에 한껏 힘을 준 듯한 모습인데요. 르노삼성도 귀공자 같은 기존 외모에 손을 대는 게 자신이 없었는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최근 현대차가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그랜저와는 반대로 가는 셈이네요.

 

내·외관은 바뀐 것이 별로 없지만, QM6의 심장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그간 가솔린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지만, 페이스리프트되면서 LPG 모델이 배턴을 이어받았는데요. ‘SUV는 디젤’이란 공식이 굳어진 국내 시장에서 두 번이나 모험을 감행한 셈이죠.

 

르노삼성의 특허기술인 ‘도넛탱크’를 장착한 LPG 모델은 ‘국내 유일한 LPG SU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LPG 차량에 대한 일반 판매 규제를 풀자 발 빠르게 내놓은 모델인데요. 르노삼성의 이 같은 틈새시장 공략은 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매우 성공적입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버튼을 누르면 SUV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엔진음이 조용했는데요. LPG 엔진의 특성상 기존에 시승했던 가솔린 모델보다 더욱 정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승차가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신차인지라 도로를 달릴 때에도 경쟁차에서 비해 진동과 소음이 적었습니다.세단 같은 주행감성을 가진 SUV 찾는다면 아주 적합한 선택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QM6 LPG 모델의 장점은 ‘정숙성’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QM6 LPe의 트렁크에선 여느 택시에서 볼 수 있는 연료탱크를 볼 수 없는데요.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가솔린·디젤 모델과 별 차이 없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LPG 차량의 고질병이었던 겨울철 시동불량도 확실하게 개선했다는 게 르노삼성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의 LPG 점유율은 6.7%인데요. 도넛탱크가 무기인 르노삼성의 LPG 비중은 13.5%로 업계 평균의 두 배를 뛰어 넘었습니다. QM6의 LPG 모델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만큼, LPG 비중은 점점 더 커지게 될겁니다.

 

 

특히 QM6 LPe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책정된 판매가격은 2376만~2946만원, 타사의 중형 SUV는 물론, 준중형 SUV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입니다. 국산 중형 SUV를 구입하려면 최소 3000만원 이상은 손에 쥐어야 괜찮은 모델을 고를 수 있으니까요.

 

더 뉴 QM6는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기능들도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혹평받았던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고,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중앙 디스플레이의 기본화면엔 공조장치 위젯이 새롭게 배치됐습니다.

 

이 밖에 SM6처럼 운전석에 메모리·마사지 시트가 신규 탑재되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강화됐는데요. 3000만원 미만의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이 정도의 가성비 있는 모델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LPG 차량들의 일반적인 단점인 ‘심장병’은 QM6에도 적용됩니다. 연비를 위해 무단변속기가 적용돼있는 데다 연료가 LPG이다 보니 경쾌한 가속은 어렵습니다. LPG 모델의 최고 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kg.m인데요. 출력과 토크 모두 중형 SUV의 차체를 이끌기엔 다소 버거운 게 사실이죠.

 

실제로 액셀레이터에 힘을 주면 급격히 치솟는 알피엠(엔진회전수)에 비해 속도는 매우 천천히 오릅니다. 그래도 약 110km/h까지는 무난하게 속도가 오르니, 평소 운전습관이 터프하지 않다면 가속력에 무덤덤할 수도 있겠네요.

 

또 여전히 부족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은 매우 아쉽습니다. 싼타페 같은 경쟁차종들은 고속도로 운전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더라도 차로를 따라 제법 달리는데요. QM6의 LPG·가솔린 모델은 차로유지보조 기능이 없습니다. 단순한 크루즈 컨트롤 기능만 탑재돼 있는데,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QM6 LPe의 복합연비는 8.9km/ℓ인데, 자유로를 달릴 때 평균연비는 10.0km/ℓ수준을 기록했습니다. LPG는 서울 기준으로 리터당 800원대 수준이니, 300km를 달려도 연료비는 약 3만원대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연비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LPG 모델치곤 효율이 꽤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QM6는 마음에 드는데 ADAS가 아쉽다면? 가격은 비싸지만 LPG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디젤 모델이 있습니다. QM6의 디젤(dCi) 모델은 이번 페이스리프트 때 조용히 단종됐다가 가을에 부활했는데요. 파주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 시승한 차량은 2.0 디젤모델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로, 가격은 3859만원에 달합니다.

 

시승차는 풀옵션인 탓에 4000만원에 육박하지만, 기본 가격(1.7 기준)은 2725만원부터 출발합니다. 그래도 3000만원을 넘기지 않는 LPe보단 가격이 꽤 높은 편이죠. 대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는 물론,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에 보행자 감지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차간거리경보시스템(DW)도 탑재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경쟁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SCR)이 적용됐습니다. 덕분에 강화된 디젤 배출가스 기준인 Euro6d temp를 충족하게 됐고, 연비와 출력도 다소 개선됐죠. 다만 주행거리 6000km마다 요소수를 반드시 보충해야 합니다.

 

QM6의 디젤모델은 1.7 모델과 2.0 모델로 나뉘어 판매됩니다. 가격 때문에 다운사이징 엔진의 1.7 모델이 더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 시승한 2.0 모델은 상시 사륜구동까지 적용돼 있는데, 190마력, 38.7kg·m의 넉넉한 출력을 확보했습니다.

 

제 차인 렉스턴스포츠가 2톤이 넘는데도 181마력, 40.8kg.m의 힘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QM6 2.0 디젤의 가속 성능은 굳이 안 타봐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이나 LPG 모델에서 느꼈던 답답한 주행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요. 저속에서 갤갤거리는 엔진음이 다소 유입된다는 점만 빼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QM6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고급감이 특징입니다.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 퀼팅 나파 가죽시트, BOSE 서라운드 오디오 등이 추가로 적용되는데요. 다만 상위 트림에 속하는 RE 시그니처보다 275만원을 더 줘야 합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고급화된 중형 SUV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전륜구동 방식의 1.7 디젤 모델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 모델보다 동력성능이나 편의사양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LPG·가솔린에 없는 다양한 ADAS 기능이 적용됐으니까요. 물론 인증받은 복합연비도 14.4km/ℓ로 동급 최고수준입니다.

 

QM6의 최대 장점은 ‘가성비’인 만큼, 2.0 디젤은 다소 과분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 모델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연비는 떨어지고, 2.0에만 있는 상시 사륜구동 모드도 활용도가 낮습니다. 대부분의 주행환경에선 전륜으로만 달리게 되니까요.

 

◇ 총평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된 QM6는 르노삼성차의 든든한 기둥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형 SUV 시장에서 지난 3년간 잘 버텨왔고, LPG 모델을 앞세워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특히 주력모델인 LPe 트림의 경우,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동력성능이 상당히 떨어지고 이렇다할 ADAS 기능도 없는 반면, 차량 가격과 유지비용이 저렴한 특징이 있습니다. 경쟁차종과 비교할 수 없는 정숙성과 주행감성도 장점이라고 봐야겠네요. 3000만원 미만의 패밀리카 가운데 넓은 실내공간과 정숙성, 저렴한 연료비를 원한다면 ‘QM6 LPe’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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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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