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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BMW코리아 “PHEV로 고성능·고효율 다잡겠다”...530e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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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4, 2019, 12:11:12

PHEV 라인업 지속 확대 계획.. 530e 유럽기준 연비 52.6km/ℓ 달성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해법도 제시..ESS 만들어 에너지 공급원 활용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BMW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앞세워 럭셔리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습니다. BMW코리아는 새로운 PHEV 모델인 뉴 530e를 올해 안에 출시하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BMW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총 3차수에 걸쳐 진도 쏠비치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음을 향한 드라이빙’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BMW코리아의 친환경차 전략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 연내 신형 PHEV 모델 530e 출시…“고효율 이미지 강화”

 

BMW코리아는 PHEV 라인업을 확대해 고성능·고효율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BMW에서 판매하고 있는 PHEV 모델은 745e와 745Le, 330e, X5 40e가 있는데요. 올 연말 뉴 530e를 출시해 국내 PHEV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큰 출력을 내는 고배기량 엔진을 주로 판매하는 BMW가 친환경차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요. 답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BMW그룹은 내년까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5년 대비 최대 50%까지 감축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기차인 i3와 i8를 선보였던 BMW코리아는 기존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PHE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고성능 브랜드인 ‘M’과 친환경차 브랜드인 ‘i’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과 고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BMW의 PHEV 라인업은 기존 i8에 적용됐던 병렬식과 달리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입니다. 병렬식은 전기 모터가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뛰어난 가속성과 높은 출력을 보장하지만, 대용량의 모터와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게 BMW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직렬식 구조는 병렬식 보다 공간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는데요. 전기 모터가 변속기 내부에 위치한 BMW의 PHEV 모델들은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PHEV의 최대 장점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경제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PHEV 차량인 745Le 모델은 같은 주행 환경에서 같은 거리(30.7km)를 주행했을 때, 가솔린 차량인 740Li보다 연료비를 약 37%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745Li는 1만 6400원이 들지만 745Le는 1만 400원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이날 BMW코리아는 조만간 출시할 PHEV 모델인 530e를 공개했습니다. 외관은 기존 5시리즈와 똑같지만 배출가스가 없는 무공해 전기 주행이 가능한데요. 530e는 순수 전기로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52.6km/ℓ에 달합니다.

 

뛰어난 효율을 가진 530e는 고급차다운 넉넉한 힘도 챙겼습니다.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면 도달합니다.

 

 

◇ 제주도서 전기차 배터리로 ESS 구축…배터리 재활용 문제 ‘해법’

 

또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으로 바꿔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건데요.

 

앞서 지난 8월 BMW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제주도에 설립했습니다. e-고팡은 최대출력 250kW의 독립운전이 가능한 중고전기차 기반 ESS인데요. 실제 BMW i3 고객 10명으로부터 중고 배터리를 공급받았다고 합니다.

 

BMW의 ESS는 소형 컨테이너에 모든 기능을 넣은 ‘올인원’ 방식이라 어디든 옮겨서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부터 진도 행사장까지 ESS를 직접 공수해 왔다고 하는데요. 이날 행사장에서 쓰인 조명 등 모든 전자기기는 ESS에 저장된 전기로 운영돼 눈길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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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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