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4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4분기 특별퇴직으로 인한 이익추정치는 하향하지만 회사는 특별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배당성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 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7.4% 증가한 4090억원을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인 5400억원에 비해 상당폭 낮은 수준입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하면서 비화폐성 외화환산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명예퇴직비용이 발생할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며 “판관비 효율화를 위해 4분기에 특별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시기에 달려 있지만 4분기 성장률도 낮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안심전환대출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1% 내외의 대출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4분기에도 NIM은 약 7bp 추가 하락해 타행보다 마진 하락 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예대율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안심전환대출 예대율 제외에도 불구하고 은행 중 유일하게 신예대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예대율 하락을 위한 조달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이익추정치가 낮아질 경우 배당금도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회사측은 (구)외환은행 본점 매각익과 특별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전부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결정할 방침”이라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9%로 뛰어난 배당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