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21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대기업은 주요 업종 구조조정 마무리 등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실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세부평가대상 기업 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해 부실징후기업 수도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5개), 부동산(19개), 자동차부품(17개), 금속가공(17개), 도매·상품중개(14개)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으로 기계장비제조업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부동산, 자동차부품, 건설·전자 등의 업종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조선, 금속가공, 철강, 도매·상품중개 업종은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3조 3000억원으로 대부분 은행권(2조 4000억원)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등을 감안하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워크아웃·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와 부실정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워크아웃 등 관리 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 경영애로 상담·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등 위기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