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노동조합원만 10만여명인 국내 최대 산변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을 이끌 새로운 금융노동위원장에 박홍배 KB국민은행 지부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치러진 금융노조 임원선거에서 박 위원장 후보조가 4만7511표(득표율 63.7%)를 얻어 당선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1월 열리는 금융노조 정기 대의원대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임기는 3년입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김동수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이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에,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금융노조 사무총장에 각각 선임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은행 지부위원장을 지내며 지난 1월 국민은행 총파업을 이끈 인물입니다. 주요 공약으로는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 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 육아휴직 1년 의무화 등을 내세웠습니다.
박 위원장은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선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며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 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