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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가 웬 말?...올여름 전국에 ‘8만 2000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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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7, 2019, 18:06:39

정부 규제 여파로 분양 예정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선 듯
e편한세상 두류역·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송도 등 공급예정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분양시장에서 여름은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통상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6~8월에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지만 작년 말 정부 규제 여파로 분양을 미뤘던 상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8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신규 공급 물량은 총 8만 2120가구(임대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한 5만 2996가구와 비교하면 54.95%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6월 4만 9276가구 ▲7월 2만 815가구 ▲8월 1만 202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이번 달에 올해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2만 2646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2000년 조사 이후 6월 분양 물량 중 최다 물량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만 2435가구)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어 ▲부산 1만 515가구 ▲서울 1만 327가구 ▲대구 8347가구 ▲인천 6382가구 ▲대전 3692가구 ▲광주 3136가구가 분양 분양 예정이다.

 

그 뒤로 ▲충남 1733가구 ▲전남 1388가구 ▲강원 1130가구 ▲경남 842가구 ▲세종 817가구 ▲경북 659가구 ▲충북 489가구 ▲전북 188가구 ▲울산 4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비수기로 꼽히는 6~8월에 공급 물량이 몰린 원인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출 규제, 과표 인상, 양도세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호황을 이어가는 대구,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언제 멈출지 모를 분양 막차에 타기 위해 건설사들이 발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한 ‘수성범어W’는 27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1084명이 접수하며 평균 4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에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43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 9261명이 몰리며 평균 67.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많아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연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은 미리부터 청약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도 6~8월 분양대전에 합류한다. 대림산업은 6월에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두류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90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편한세상 두류역은 대구 지하철 내당역과 두류역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달구벌대로도 인접해 있어 도심 내·외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호반산업은 7월에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평택고덕국제신도시 A-22블록에 ‘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84~112㎡, 총 658가구로 조성된다. 학교용지 및 도서관 예정 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편리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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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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