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1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여행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기저효과와 대주주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이 -32억원(적자전환)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의 영향으로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전년동기보다 38% 감소하면서 본사는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SM면세점 공항 영업장의 호조와 인바운드 트래픽 확대에 따른 시내 영업장 개선으로 적자가 지속 축소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송출객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일본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월에도 홍콩 시위, 필리핀 화산 폭발, 호주 산불 등의 영향으로 일본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여행 수요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송출객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동사는 상품 다변화와 비용 절감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1분기내에 기존 패키지 구성 중 1일 투어 등 여행자가 원하는 여행 상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를 통해 개별 여행자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드블럭 비중을 축소하고 할인 상품 판매를 줄이는 등 수익성을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저효과 등으로 송출객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