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8.8% 오른 8673억원, 1749.6%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해 영업익 컨센서스를 14.6%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정식출시와 커머스 역대 최대거래액 달성에 힘입어 73% 성장했고 신사업은 모빌리티 성수기 영향으로 94.7% 성장했다”며 “유료콘텐츠는 픽코마 관련 회계기준으로 24.6% 역성장했으나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픽코마 합산 글로벌 거래액은 4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여금 지급과 신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에 힘입어 영업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23.7% 오른 3조 8200억원, 97.9% 증가한 4088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마진율 높은 광고매출의 성장, 카카오페이 등 주력 자회사 비용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익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 가이던스 1조원 돌파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카카오페이는 지난 12월 흑자전환하면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로투자증권 인수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됨에 따라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페이, 카카오재팬 등 주요 적자 사업의 사업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업종 내 가장 뚜렷한 이익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