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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사면 LG 미니 공청기를?…이통사 출혈 경쟁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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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7, 2020, 17:02:24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이통3사 갤럭시 S20 사전예약 공시지원금 20일 공식 발표
온라인 대리점서 단말 가격 50% 할인 등 파격 조건 제시..20일 이후 사전예약 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14일 삼성전자 갤럭시 S20의 사전예약(자급제 기준)이 시작된 이후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통3사는 갤럭시 S20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를 위한 출혈 경쟁을 지양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 대리점에서 갤럭시 S20를 구매하면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지급하거나 40만원 규모의 캐시백(현금으로 돌려주기)조건이 제시하면서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7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0 사전예약을 사흘 앞두고 IT 전문 온라인 플랫폼에는 갤럭시 S20 구매 성지(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 대리점에 대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 S20의 자급제는 유통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갤럭시 S20 출고가는 124만 8500원, 갤럭시 S20 플러스는 135만 5000원, 갤럭시 S20 울트라는 159만 5000원입니다.

 

현재 통신3사의 공시지원금이 공개되기전부터 일부 온라인 대리점에서 단말기 출고가 50% 할인 등의 파격 조건을 내건 마케팅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갤럭시 홈이나 네모닉 미니, 반값에 갤럭시버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통 대리점에서 자체 마케팅 프로모션을 더해 갤럭시 S20를 판매 중입니다.

 

예컨대, 경기도 안산의 위치한 유통 대리점의 경우 갤럭시 S20를 200만원에 결제하는 조건으로 ▲삼성카드 청구할인 10만원 ▲포인트캐시백 46만원(현금) ▲상품권 22만원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갤럭시핏과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14평형), 정품 케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매자가 200만원에 결제하지만 캐시백과 청구할인 등을 제하면 지급 금액은 121만원 수준인데요. 결과적으로 갤럭시 S20를 비롯해 갤럭시핏, 무풍 공기청정기(50만~60만원대), 정품 케이스를 121만원에 구매하는 셈입니다.

 

이통사의 갤럭시 S20 사전예약 판매기간은 오는 20일에 시작됩니다. 각 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프로모션 세부사항이 20일에 공개되는데요.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온라인 대리점을 중심으로 갤럭시 S20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갤럭시 S20를 검색하면 파격 조건을 내세운 온라인 대리점 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리점은 갤럭시 S20 단말 가격을 최대 50% 할인 혹은 LG전자 이동식 공기청정기, 백화점 상품권, LG 27인치 TV 모니터 등을 제공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이 경우 출고가가 125만~135만원대인 갤럭시 S20와 플러스는 60만원대, 출고가 159만원인 S20 울트라는 70만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같은 온라인 대리점의 마케팅은 앞서 이통3사가 협약한 방안에 위배된다는 점입니다. 이통3사가 단말기 지원금 등 세부 혜택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리점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할인 정책을 내놓은 것은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입니다.

 

작년의 공시지원금 출혈 경쟁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갤럭시 S10 출시 당시 이통사가 5G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약 70만원 규모의 공시지원금을 불법으로 지원해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현재 갤럭시 S20의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마다 상이할 수 있지만 요금제별로 10만~40만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공식적인 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리점 마케팅을 보고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0 공시지원금과 프로모션이 공식적으로 발표돼야 대리점 할인도 명확해진다”면서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가입자를 모으는 경우엔 사기 판매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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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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