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규모 도시숲과 행복주택, 생활SOC가 어우러지는 ‘컴팩트시티’로 재창조됩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적층도시(Multi-Layer City)’를 31일 공개했습니다. 적층도시를 설계한 아크바디, 범도시건축종합, CJ조경기술사 등 건축사사무소 3곳과 동일기술공사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집니다.
적층도시는 총 3만8120㎡ 부지에 다양한 도시 기능을 포디움(기단) 형태로 입체 배치했습니다. 지하1~상3층에는 스마트 차고지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등 생활SOC, 그 상부에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과 사회초년생·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세대를 조성하는 기획입니다.
도시숲에는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이 설치돼 지역 거점공원으로 바뀝니다. 숲과 물이 조화된 자연 경관 배경의 워터 테라스 형태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행복주택은 도시숲 남서측에 23층 아파트, 3개동, 전용면적 20~59㎡ 규모로 들어섭니다. 단지 내에는 스마트 라운지, 공동 육아존, 테라스 공유 공간, 오픈키친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버스차고지에는 기존 장지 차고지와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과 자연채광을 위한 광덕트(Eco Tube)가 설치됩니다. 야외시설들이 실내에 배치되면 소음이 줄고 버스 사업 종사자들이 사계절 쾌적하게 일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컴팩트시티 계획을 올해 안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받고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준공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18년 발표한 주택 8만호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저이용되고 있는 공공부지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도시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