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의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87포인트(1.61%) 올라 1836.21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는 1838.09에서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 밤 미국 증시가 3%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수가 둔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참여하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감산 합의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301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846억원, 1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특히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5% 안팎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더불어 보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기계, 증권, 금융업, 의약품, 전기전자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현대차는 7% 이상 오른 가운데 LG화학, LG생활건강이 3%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삼성SDI가 1% 내외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 746만주, 거래대금은 10조 346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70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5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8.58포인트(1.41%) 올라 615.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