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출시 100일만에 1억병 이상 팔렸다. 이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6월 맥주 전체부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를 끌어가기 위해 하이트 진로는 테라 생맥주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테라가 판매량 1억병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출시 101일째인 지난 6월 29일 기준으로 누적판매량은 1억 139만병(330ml 기준)에 달한다. 속도로 따지면 초당 11.6병 판매됐고, 판매량으로는 국내 성인 1인당 2.4병씩 마신 셈이다.
테라는 출시 39일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72일만에 200만상자, 97일만에 300만 상자가 팔렸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로 인한 기존 맥주 브랜드의 잠식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하이트·맥스 등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올해 6월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 늘었다”고 했다.
유흥시장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은 레귤러 맥주의 격전지”라며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은 전년 대비 -23%, 2018년엔 전년 대비 –21%를 기록 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 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테라 생맥주를 출시하고 여름 시장을 겨냥해 성장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테라 생맥주는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사전 출시한 바 있다. 7월 중순부터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