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모처럼 2% 가까이 뛰면서 약진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경제 재개 확산 움직임에도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자 지수는 장중 내내 좁은 폭 내에서 움직이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상승한 1937.1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을 오가다가 삼성전자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지수도 상승세를 굳혔다.
글로벌 경제 재개 확산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쳤지만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계심리도 발동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34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증권 업종이 1% 넘게 상승 마감했고 반면에 종이목재, 전기가스, 은행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에 나서면서 1.99% 상승 마감했다. NAVER, LG화학, 삼성SDI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반대로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카카오, 현대차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농심과 삼양식품 등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은 나란히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 정국 속에서 국내외 라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밖에 샘표식품이 22% 넘게 급등하고 오뚜기와 풀무원도 2~3%대 상승하는 등 음식료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0.16% 내린 690.8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0.6%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도 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