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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린 한남3구역 수주전...대림 공사비 최다, 현대 사업비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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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6, 2020, 17:05:53

공사비 대림 최다..추가공사비 대폭↑
이주비 비슷..사업비 대여 현대 최다
대물변제, 권역별 분양 등 전략도 눈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비사업비 총 7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를 짓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입찰해있고, 내달 21일 총회가 열리면 이 중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5000여세대의 조합원들에게 세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정리한 비교표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비교표를 보면 총 공사비는 대림산업이 1조88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 1조 7377억원, GS건설 1조655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와 대림은 원안 설계에서 인테리어 등을 변경한 추가제공계획(내외부 마감 + 추가 공사비)에 따른 비용이 각각 1800여억원, 5000여억원씩 추가되면서 공사비 규모가 불었습니다. 반면 GS는 원안설계를 고수해 증액이 없었습니다.

 

 

이주비는 현대와 대림이 LTV 100%, GS가 LTV 90%를 제시했습니다. 주택 감정가액의 90~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시공사에서 이주 용도로 빌려주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림은 주민들에게 대여할 이주비 중 3200억원까지는 자사가 보유한 자본(직접대여금)으로 빌려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세입자 보상 등에 필요한 사업비는 현대 2조원, 대림 1조6000억, GS 1조5000억까지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비와 사업비는 차후 조합원들이 분담금으로 갚아야 하는 비용인 만큼, 3사 모두 자본을 조달하면서 드는 금융비용은 최소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대와 GS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저 금리로 돈을 빌리기로 했고, 대림은 CD금리에 1.5%p를 더한 금리나 조달시점에 선정된 금융기관 중 금리가 더 낮은 곳에서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CD란 10개 증권사의 수익률을 평균 낸 수치로, 일반 대출금리보다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26일) CD금리는 1.02%니 이 기준으로 이주비와 사업비를 빌린다면 여기에 1.5를 더해 2.52%의 금리에 대출하게 되는 겁니다.

 

 

분양과 관련해선 공동주택의 경우 3사 모두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하기로 했고 상가는 대림만 예외적으로 조합의 책임으로 한정했습니다.

 

대신 대림은 상업시설 리츠(Reits)·펀드 매각 등 솔루션도 함께 제시했고 현대는 현대백화점 입점 등 투자를 통해 상가 조합원이 최대한 분양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GS는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모두 특별히 '권역별 분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한남3구역의 사업지가 넓은 만큼, 권역별로 쪼개 순차 분양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입니다.

 

3사가 제시한 공사기간은 35~37개월 이내였으며, 조합원들이 사업 부담금을 갚아야 하는 시점은 다소 늦췄습니다. 3사 모두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을 제시했고, 현대와 GS는 입주 1년 후 100% 납부 선택지도 제시해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공사비 납부 방식은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로 모두 같았습니다. 기성불이란 사업지의 완성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사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공사비가 증액될 우려에 대해선 현대는 2022년 6월까지, GS와 대림은 각각 같은 해 7월, 8월까지 공사비 변동 없으며, 착공 후에도 변동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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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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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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