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은 카페 브랜드 '아티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힐스 라운지에서 단지 입주를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힐스테이트 X 아티제'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컬래버 행사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리더들에게 '힐스테이트'와 '아티제'만이 가진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팝업 이벤트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단지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의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방문한 참가자들에게는 아티제의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스페셜 음료 및 베이커리와 송도워터프런트 호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이 제공됐습니다. 아티제의 시그니처 일러스트로 힐스테이트 생활을 표현한 거대한 동화책 포토월과 힐스테이트 벌룬 및 아티제 곰 인형 의자 등 다양한 아트 오브제는 입주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방문한 고객들은 오브제 포토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음료 및 베이커리와 함께 송도워터프런트 호수가 펼쳐진 스카이라운지의 전망을 보며 입주 전 힐스테이트 생활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대건설 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2일 현대건설에 대해 국내외 원가율 개선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45% 늘어난 8조5450억원, 25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국내와 해외의 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주택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대건설 별도기준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부문 원가율은 각각 93%, 9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부문 원가율이 악화한 지 2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해당 현장 매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7%, 24.3% 늘어난 32조8240억원, 976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 프로젝트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회복 가능성이 낮아서 주택부문 위험은 여전히 크지만 북미 계열사 공장 증설, 중동과 동유럽 프로젝트 확대로 이를 상쇄하는 중"이라며 "신규 원전 프로젝트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해외 현장의 사업 가속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당기순이익 20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샤힌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이 본격화되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도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치로 29조7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는데 1분기 8조5453억원을 올리며 목표치의 28.8%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수주는 9조5177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연간 목표 수주치로 잡은 29조원의 32.8%를 달성했습니다. 해외 수주액만 놓고 볼 경우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메가 프로젝트 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 및 시공할 방침입니다.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5만대며, 오는 2030년까지 420만대를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토록 해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며,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토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지난 8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가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 운정신도시 일원에 지상 최고 49층 높이와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 계약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아파트는 이번에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 속에서 계약완료를 이뤄내 의미가 크며 사업 안정성과 상품성을 갖춘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며 "브랜드 외에도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 마케팅 등도 계약완료에 주효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 등의 분양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 수준으로 낮춰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으며,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중도금 이자 지원, 계약 축하금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후 계약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는 리뉴올(Renew-All) 계약보장플랜을 실시해 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국내 주택의 매출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0.3% 늘어난 7조2400억원, 191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택의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의 매출 상승과 관계사 물량의 빠른 매출화 등이 외형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직 국내 주택 사업에서 의미 있는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 이른 구간이어서 낮은 이익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700억원, 863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해외수주 실적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해외수주는 약 5조원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올해 양호한 수주 흐름이 기대된다"며 "해외 원전 수주의 높은 가능성 등 모멘텀 요소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이익률 회복과 업종에 대한 우려 축소가 함께 필요하다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으로 각각 '위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티하우스는 자체 디자인으로 탄생한 조경작품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티하우스 디자인은 동화 속 오두막을 연상토록 제작됐습니다. 도심 속 자연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우드 소재의 삼각 오두막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수경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주변 경관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현대건설은 전했습니다. 작가정원은 대규모 단지에서도 입주민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습니다. 공간의 동선으로 곳곳에 배치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고 끝에는 작은 파고라가 나타나며, 입주민은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 단일 현장 두 개 작품 선정이라는 업적을 이뤘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DEA 어워드와 iF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자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024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공모전은 건설 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으로 올해 3회째를 맞습니다. 공모전 모집 부문은 현대건설 현업부서와 협업 PoC를 진행하는 '협업 트랙'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사업화를 지원하는 '육성 트랙'으로 구분됩니다. 협업 트랙은 ▲스마트 건설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주거 ▲스마트 안전 ▲현업 니즈 해결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하며, 육성 트랙은 ▲스타팅 블록(건설혁신기술 및 ESG 아이디어) 분야서 모집을 받습니다. 접수기간은 28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입니다, 혁신 아이디어,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일 경우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류 및 대면 심사 등의 선발과정을 통해 총 15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발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서울 한강벨트 재건축 블루칩으로 꼽힌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일 여의도 한양증권빌딩 3층 한마음홀에서 개최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소유주 총 587명 중 548명이 참석했으며, 현대건설은 314표를 득표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53층, 4개동 규모의 아파트 956가구, 오피스텔 10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740억원 규모이다. 사업지는 종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돼 용적률 600%를 적용받게 되며, 금융 중심지에 인접한 만큼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된 주거지가 조성됩니다. 해당 사업지는 여의도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단지 내 역이 들어오는 역품아 단지로 지하철역과 이어지는 보행 통로가 단지에 자리잡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치를 28조990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 및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7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주총 의장으로 인사말에 나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올해 수주 및 매출 목표와 주요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국내에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3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전년 대비 40% 성장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수주 목표치는 28조9900억원, 매출 목표치는 29조700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 에너지 전환사업 선점,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선도를 꼽았습니다. 윤 대표는 "유럽시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