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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고객에게 ‘서비스만족도’ 직접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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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5, 2019, 10:07:16

‘POS 고객서비스 평가 시스템’ 각 점포에 도입
“가맹점 고객 서비스 제고로 경쟁력 강화” 기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편의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각 점포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가맹점의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유도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실효성 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대표이사 정승인)은 지난해 8월부터 ‘POS 고객서비스 평가 시스템’을 각 점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 참여형’인 이 시스템은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결제 후 점포의 서비스 만족도를 5점 척도(최고에요·좋아요·보통이에요·개선해주세요·화나요)로 평가한다. POS 객면 터치 모니터에서 5개 항목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현재 시스템이 적용된 점포 수는 700여점으로, 전체 점포(5월말 기준 9689점)의 약 7% 수준이다. 신규 점포에는 기본 적용되며 기존 점포도 순차적으로 확대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점포에서 점포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점포의 고객 서비스 평가 정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며 “친절하고 청결한 점포를 구현하기 위함이며, 본질적으로는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각 점포에서 수집된 고객 평가 정보는 해당 점포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본사 쪽에서 점포별로 수집된 정보를 취합해 빅데이터로 활용하거나, 각 점포에 대한 평가 지표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취지와는 별개로 실효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편의점 이용 고객들이 결제 후 평가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스템이 적용된 점포에서 고객들의 참여도를 살펴 본 결과, 약 30여 명의 구매 고객 중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한 고객은 고작 1명에 불과했다. 점포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고객 참여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세븐일레븐 측도 파악하고 있었다.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고객들이 해당 평가 시스템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이다. 결제 후 점포 밖으로 나가기 바쁜 고객 입장에서는 평가 모니터의 존재를 알지 못 하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아울러, 점주(또는 아르바이트 직원) 입장에서 고객에게 평가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평가 시스템이 설치된 점포의 가맹점주는 “(평가 시스템의) 취지는 좋지만, 빨리 나가려는 고객에게 평가를 부탁하는 행위 자체가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평가에 참여하면 경품을 준다는 등 본사 차원의 이벤트가 있으면 참여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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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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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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