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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주는 6470원·우선주는 74만원…‘10연상’ 삼성중공우의 묻지마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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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20, 16:06:23

이달 들어 1270%↑..순환매 장세서 우선주 부각
“이미 정상 밸류 넘어..언제 매도해도 이상하지 않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묻지마 급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서만 14배 가량 폭등했다. 63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854억원까지 불어났다.

 

삼성중공우의 이같은 랠리는 우선주들의 무더기 급등 장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흐름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일 상한가를 찍고 있는 삼성중공우(010145)는 이날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74만 40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일 5만원대였던 주가가 이 기간동안 10배 이상 폭등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지난 2일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대형조선 3사가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트리거가 됐다. 이날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통주는 종가 기준 18.34%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후 보통주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지만 우선주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괴리율을 더욱 키웠다. 이러한 이상급등 현상은 최근 국내 증시에 돈이 몰리면서 나타난 순환매 장세에서 우선주가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의 급등이 나타난다”며 “보통주의 주가급등 부담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우선주로 시선이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도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등으로 분류해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 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더 높은 배당을 받고 기업이 청산될 경우 우선적으로 변제를 받는 주식을 의미한다. 보통주보다 발행량과 거래량이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는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가격도 낮게 형성된다.

 

게다가 유통주식수 자체가 많지않아 적은 매수·매도로도 쉽게 가격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작전세력’의 목표가 돼 시세 조작에 휘말릴 여지가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보통주수가 총 6억 3000만주인 것에 비해 우선주는 11만 4845주에 불과하다.

 

이처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삼성중공우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시점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미 정상적인 밸류에이션을 넘어 이성적인 기준을 뛰어넘은 상태”라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매도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답했다.

 

향후 투자 시 펀더멘털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순환매 마지막 국면에서는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우선주 급등 원인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보통주 대비 저평가 매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펀더멘털과 함께 저평가된 업종과 종목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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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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