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 등 호재가 산재해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6% 오른 416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341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실적 호조의 원인은 화학, 전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학은 저가 원재료 투입,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된 스프레드의 영향으로 영업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전지는 원통형 전지 매출 급증, 중대형 전지 출하량 확대로 매출액 성장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유럽에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으로 하반기 이후 전기차 판매량 급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수율 문제는 개선되고 있기에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판매물량 확대,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중대형 전지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통형 전지 생산능력 확장과 함께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 테슬라 판매 지역 확대, 판매량 실적에 따라 소형 전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또 한번 상회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