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 경제 지표 호조에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원달러 환율 약세와 함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최상단 종목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 상승한 2134.65에 장을 마쳤다. 1.2% 가량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효과로 코스피가 상승세 출발했지만, 장중 발표된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및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졌고 미국 해외 선물 또한 약보합에 그치자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66억원, 6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164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20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4% 하락한 달러당 1200.60원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가 2% 안팎으로 올랐다. 화학, 섬유의복,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건설업, 증권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7% 오른 5만33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0.36% 상승했다. LG화학, 삼성물산, 현대차 등도 소폭 올랐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현대리바트, 쌍용차, 서원, F&F 등이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750.5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