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lectronics 전기/전자

“프리미엄 주방 가전 왕좌는 내꺼”...비스포크 삼성 vs 빌트인 LG 격돌

URL복사

Thursday, July 02, 2020, 11:07:00

삼성·LG, 초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서 경쟁..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잇따라 출시
삼성전자, 명품 입은 뉴 셰프 컬렉션 선봬..LG전자, 서랍형 냉장고·와인셀러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냉장고를 두고 격돌합니다. 삼성전자는 주방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매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을, LG전자는 주방 조리대 안에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서랍형 냉장고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에 이어 럭셔리 냉장고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명품 입은 삼성 뉴 셰프컬렉션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세번째 제품으로 뉴 셰프컬렉션(900~930리터)을 선보입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 날 삼성전자 뉴스룸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는데요. 명품 디자인 완성을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 협업했습니다. 5가지 색상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De Castelli)와 협업해 탄생했습니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온 데카스텔리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 유명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Boffi)’ 등 업계 최고의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입니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과 내부 수납구조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 도입된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는데요.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을 제안합니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Meat & Fish)’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Wine & Cheese)’▲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Vegetable & Fruit)’ 등으로 구성됩니다.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에 ‘셰프 멀티 팬트리’가 적용돼 -1도에서 13도까지 좌칸과 우칸을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은 물론 냉장·김치·살얼음실 등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트렌드에 맞춰 뉴 셰프컬렉션에 ‘오토필(Auto-fill) 정수기’를 탑재했습니다.

 

이재승 사업부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LG전자,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와인셀러·서랍형 냉장고 선봬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인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 출시했는데요. 신제품은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으로 차별화를 더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오픈형 주방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주목했는데요. 이 제품은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가족 모두가 음료, 간편식품, 식자재 등을 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도록 주방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아일랜드 와인셀러는 위쪽과 아래쪽 공간의 온도를 서로 다르게 유지할 수 있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구분해 최대 41병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다가가면 와인셀러가 이를 감지해 내부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글라스 도어 왼쪽 상단에 손을 대면 문이 10도 가량 자동으로 열리는데요. 별다른 동작이 없으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조명이 서서히 꺼집니다.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는 영하 23도(℃)부터 영상 10도(℃)까지 필요에 따라 19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위아래 서랍 모두 식품을 냉동하는 영하 23도(℃)에서 쌀·잡곡·열대과일을 보관하기 좋은 영상 10도(℃)까지 필요에 따라 19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클로징 도어는 안전하게 서랍을 열고 닫을 수 있고 도어를 끝까지 닫아줘 냉기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 제품 모두 무선인터넷(Wi-Fi)을 지원합니다. 고객들은 전용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0’에서 공개돼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부사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별화된 편리함과 앞선 생활가전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