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하나금융, 코로나 뚫고 상반기 1조 3446억 순익

URL복사

Thursday, July 23, 2020, 17:07:11

전년 동기比 1401억↑..IB⸱글로벌부문 성과
충담금 4322억 적립..주당 500원 중간배당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라임무역펀드사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44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1억원 증가한 것으로, 2분기에만 6876억원을 거둬들였습니다.

 

하나금융은 2분기 금융업계 화두인 선제적 충담금을 추가 적립하고도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조 4084억원의 순이익을 낸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IB, 글로벌부문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줬고, 2분기에도 비은행과 글로벌 기여에 힘입어 순풍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비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69억원 늘어난 4079억원의 이익을 냈고, 글로벌부문은 667억원 증가한 16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시장은 2분기 실물경제의 충격 강도가 셌고, 은행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하나금융의 실적이 전기 대비 1.4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습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증가한 5252억원입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 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 9422억원으로,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를 기록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포인트 불어나 126.8%로 높아졌습니다. 그룹 2분기 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2bp 하락한 0.45%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입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와 비교해 28bp 올라간 14.08%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bp 상승한 12.04%를 기록했습니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와 견조한 순이익이 주된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020년 2분기 5074억원을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62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것으로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6623억원)과 수수료이익(389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077억원) 감소한 3조 514억원입니다.

 

한편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배당 수준은 1460억원으로 전년과 같습니다.

 

다만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이 가지 않도록 은행의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