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산업에 고용돼 일하는 사람 수가 전체 산업의 1%에 그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는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보험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피용자 수 1760만명 중 보험업 종사자 비중은 1.3%에 불과합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농림수산, 제조업, 비금융서비스, 일반금융, 보험산업, 금융보조 등 6개로 산업을 구분했습니다.
피용자 수 비중이 미미한 것과 달리 보험산업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이 10억원 증가할 때 발생하는 보험산업의 고용유발 효과는 14.8명으로 농림수산(4명), 제조업(4.9명), 비금융(9.4명), 일반금융(5.6명), 금융보조(7.3명) 등 다른 업종보다 2~3배가량 높았습니다.
고용유발 효과는 최종 소비자들이 특정 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10억원 어치 구매할 때마다 해당 산업 기업들이 직원을 고용하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특히 보험산업은 간접 고용유발 효과(9.9명)가 컸는데 농림수산(2.3명), 제조업(1.9명), 비금융(0.8명), 일반금융(2.1명), 금융보조(2.1명)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같은 규모로 매출이 늘어도 연관된 다른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입되는 노동자 수가 훨씬 많은 셈입니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같은 투자라도 보험산업에 할 때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다”며 “이는 보험산업이 자동차나 의료, 건강 등 다른 산업과 긴밀히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친화적 관점에서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고용효과가 큰 보험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