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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올레드TV 매출 확대...출하량 30%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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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30, 2020, 18:07:32

3분기 수요 이연효과..계절성 극복할 방안 검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올레드TV 출하량이 올해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3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요가 이연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G전자는 30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실적 매출 12조 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17.9%, 24.1% 감소했습니다.

 

TV와 가전사업은 LG전자 실적을 뒷받침하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다만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을 하반기에 만회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계절성을 희석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계절성 완화를 위해 B2B(기업간거래) 비중 확대와 제품 기능 다변화, 렌털 확대 등으로 대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신가전’을 중심으로 하반기 가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렌털사업은 지난달 말 기준 239만 계정을 확보했습니다. 회사 측은 연말이면 270만 계정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렌털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입니다.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9% 감소한 결과 1조원대 아래로 추락한 VS사업본부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집중된 만큼 LG전자 VS사업본부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자동차 부품 수요가 지속 감소하겠지만 기존 수주액이 매출에 반영되며 VS사업본부에서 30% 이상 고성장을 예고했습니다. 수주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52조원 수준”이라며 “올해 하반기 연말에는 60조원 규모를 보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내부적 수익개선 활동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1년 흑자로 전환한다는 기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MC사업본부는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줄어들며 체질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에 더해 애플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LG전자가 주요 스마트폰 시장으로 공략 중인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애플 5G 제품 출시는 전체 시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에 북미 5G 시장 확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북미에서는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만든 중저가 5G 스마트폰으로 보급형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LG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혁신제품으로 시장 지위를 회복하면 사업성 개선이 이뤄지리라 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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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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