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로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와 부산·경남이 걱정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 7~8월 국내 숙박 예약 증감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여기어때의 경우 35%, 위메프투어는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제한이 생기면서 가볍게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국내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강원도와 부산·경남지역의 교통량이 눈에 띄는데 한국도로공사의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 분석(7월 1일~21일)을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3.6%, 8.1% 늘었습니다.
개발원 관계자는 “교통량을 볼 때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도와 부산 지역 등으로 여행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통사고가 교통량과 유사하게 흐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의 사고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개발원은 사고 건수 증감을 교통량과의 관계를 이용해 추정해 봤습니다. 그 결과 강원도의 올해 여름 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사고 수는 1만 40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산·경남지역도 5.3% 늘어난 4만 943건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원은 제주도의 사고 건수가 전년 보다 약 3.7~3.8%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개발원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유의사항으로 ▲무더위 운전 시 휴식 ▲장거리 여행 전 차량 점검 ▲유효보험계약 확인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등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