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안녕하세요, 빌사남TV입니다.
요즘 부동산 대책이 많이 나와 어떻게 빌딩 투자할지 고민되시죠? 오늘은 2020년 상반기에 매각된 사례들을 살펴보고 하반기에 어떻게 변할지 알아볼게요.
◇ 거래량이 늘겁니다
올해 상반기 빌딩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상반기 계약 건수와 매출이 이미 작년 전체 총량을 초과했어요. 이렇게 문의와 거래가 많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서 거래량도 영향을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회복을 빨리했어요. 금리가 너무 낮다보니 돈 넣어둘 곳이 없는 거죠. 시중에 유동성이 높다보니 빌딩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이제 빌딩도 정부가 규제하는 거 아니냐”는 댓글을 봤는데요. 주택은 국민의 의식주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신경을 많이 쓰지만 빌딩은 투자 상품의 일종일 뿐이잖아요? 그래서 빌딩에 대한 규제가 더 생길 것 같진 않아요.
◇ 40억~50억원대 근생 건물이 많이 거래될 거예요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경향이 커졌어요. 특히 강남구에서도 역삼동, 논현동, 신사동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네요. 강남구라고 다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죠. 빌딩은 ‘환금성’이 제일 중요해요. 데이터를 잘 보고 거래가 많은 동네에 투자해야 합니다.
금액대별로 보면 50억 미만의 빌딩이 전체 거래량의 67%나 차지하네요. 아파트 대출이 안 되다 보니 현금 10억~20억원을 보유한 분들이 40억~50억원 대 근생 건물을 많이 찾아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30억~50억원대 건물의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또 준공년도를 보니 20년 이상된 건물이 많아요. 이런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등으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앞으로는 주택 낀 건물은 거래가 쉽지 않으니 오래된 근생 건물을 추천 드립니다.
◇ 법인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겁니다
한편 정부가 최근에 법인도 과세한다고 하죠. 그런데 그건 주택이 해당하고 근생은 달라요. 아직 규제가 없고 장기적으로 봤을 땐 법인이 유리하거든요.
데이터를 보면 2017년에는 빌딩 거래건수에서 개인과 법인 비율이 7:3이었는데 2019년에 5:5로 비슷해졌어요. 올해는 법인이 더 많을 것 같네요.
이렇게 법인이 느는 이유는 대출이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규제가 따로 없어서 대출을 받으려고 앞으로도 법인을 많이 설립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번에 양제경 회계사와 함께 얘기를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