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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코로나 대출만기 연장 여부 이달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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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0, 18:08:20

금융협회장 간담회서 “코로나 금융지원 공감대 형성”
빅테크 금융업 진출..민관협의체 통해 상생방안 마련
주택시장 안정성 공급·한국판 뉴딜 지원 등도 논의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가급적 이달 안에 대출 만기와 이자 상환을 추가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발표하겠다.”

 

올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오후 금융협회장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출원금과 이자상환 유예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주택시장 안정 대책, 한국판 뉴딜 등 다른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금융지원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올해 1~6월 기업대출 증가규모는 81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국내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 48조 8000억원보다 높았습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적극적인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금융협회장들은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고 손비인정 등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참석자들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금융권⸱빅테크 등이 함께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합동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 협의체에서 논의될 주제로는 공정경쟁시스템 리스크 등을 꼽았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내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해 내년 금융위 업무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융협회장들은 “민관합동 협의체를 통해 ‘동일기능-동일규제’ 등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금융권 이슈로 떠오른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주택시장 안정성 공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며 “금융권 공동 대응이 중요하고 금융당국도 이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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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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