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가치 강화와 수급효과, 하반기 MNO 및 ICT 자회사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달 28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공시했다”며 “SK텔레콤은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 및 자회사 완전 편입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활용 내역을 살펴보면 2015년~2018년까지 SK브로드밴드, SK커뮤니케이션즈, SK텔링크, SK인포섹 완전 자회사 편입, 2019년에는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활용했다”며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와 주식교환 금액은 3000억원이었으나 지분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8862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배당 정책도 강화한다”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의 주주가치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는 MNO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하반기 5G 주력 단말기 출시가 이어지며 가입자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 5G 점유율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마케팅비가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