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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2020’ 개막...재계 “기업, 혁신·협력으로 사회문제 해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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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1, 2020, 10:09:59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최정우 포스코 회장·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등 축하메시지
각 사별 활동과 철학 공유하며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실천 의지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기업이 함께 혁신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2020 (Social Value Connect·SOVAC)’이 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외 재계 리더들이 ‘혁신과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SK그룹은 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의 SOVAC2020 개최 축하 영상 메시지를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축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며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관련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전기·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개막 축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최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기업이 경제주체로서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역할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업에 부여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포스코도 기업시민으로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며 신한금융의 세 가지 실천원칙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조 회장은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는 ‘상생의 가치’, 고객은 기업을 지지하고 기업은 사회와 협업하는 ‘신뢰의 선순환’,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는 ‘환경의 보전’을 실천해 세상을 바꾸는 착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따뜻하게 바꾸는 SOVAC의 여정에 신한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SAP, 도이치뱅크, SK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을 수립 중인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의장사인 바스프(BASF)도 축하 영상을 전했습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회장은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협력을 강화해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한데 SOVAC은 이를 실현하기에 완벽한 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협력이라는 멋진 기회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바로 지금 우리 손 안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경제적 성공(Economic Success),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환경 보호(Environmental Protection)를 결합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지속가능성’으로 정의하고 관련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OVAC 개막 관련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재계 리더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SOVAC이 기존 틀을 깨는 담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행복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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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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