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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LGU+가 의장사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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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1, 2020, 10:09:58

글로벌 이통사·콘텐츠 제작사·기술 기업 등 참여
11월 첫 XR 우주 정거장 영상 콘텐츠 공개 예정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 기업 주도로 세계 5세대(5G) 콘텐츠 시장이 하나로 모입니다. 6개국 7개 사업자가 각 국가별 시장을 초월해 글로벌 확장현실(XR) 산업 육성을 위한 5G 콘텐츠 동맹체를 시작합니다.

 

LG유플러스는 반도체 업체 퀄컴(미국),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캐나다)·KDDI(일본)·차이나텔레콤(중국)과 5G 콘텐츠 연합체 ‘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이하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는다고 1일 밝혔습니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은 세계 최초입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해외 5G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글로벌 통신사들이 콘텐츠·기술면에서 앞서 있는 한국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고품질 XR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와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도 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XR 얼라이언스에는 5G 콘텐츠 제작업체도 참여합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가 있는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Felix & Paul Studios)’가 그중 하나입니다.

 

미국 TV 프로그램상 에미상을 수상한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는 몰입형 콘텐츠 창작 능력과 기술적 노하우 측면에서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최근에는 공연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가상현실(VR)로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 V(Atlas V)’도 XR 얼라이언스에 동참합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아틀라스 V는 유럽을 기점으로 독일·프랑스 합작 방송국 ‘Arte’, 영국 ‘BBC’ 등과 함께 VR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선 VR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XR 얼라이언스는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함께 고품질 콘텐츠에 들어가는 투자금을 분산 시켜 비용 효율을 높이고 완성도를 더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실감 미디어 제작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XR 얼라이언스는 제작 콘텐츠를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합니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pre-licensing)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콘텐츠입니다. 정식 명칭은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이며 XR 얼라이언스에서 내놓는 공식적 첫 VR 영상입니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미국 ‘타임 스튜디오(TIME Studios)’, ‘ISS U.S. National Laboratory’, ‘미국항공우주국(NASA)’, ‘the Canadian Space Agency’ 등과 협력해 실제 우주를 영상에 담아낼 예정입니다.

 

ISS Experience는 오는 11월 약 25분으로 구성된 4개 에피소드로 공개됩니다. XR 얼라이언스는 공연, 스포츠 스타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실감형 콘텐츠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XR 얼라이언스는 지속해서 이동통신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상민 부사장은 “4G 시대 킬러 서비스 ‘동영상’은 단일 사업자만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기술과 막대한 자금, 창의적 표현이 필요한 5G 콘텐츠는 사업자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5개 회원사, 2개 파트너사 외에도 다수의 이동통신사와 스튜디오가 연합체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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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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