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munication 통신

SK텔레콤 ‘인간·기계·경험’ 주제로 AI 발전 방향 논의한다

URL복사

Wednesday, September 09, 2020, 11:09:17

오는 10일부터 ai.x2020 콘퍼런스 개최..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역할 등
삼성·카카오·현대차 등이 준비한 AI 전략 공유..정재승 교수 등도 참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 인간과 AI가 함께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열립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오는 10일 국내외 저명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현재와 미래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ai.x2020’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ai.x 콘퍼런스는 세계적인 AI 전문가와 학계, 현업 관계자 간 교류의 공간입니다. 연구자와 개발자 간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됩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간. 기계. 함께하는 경험(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을 주제로 전대미문의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경험을 중심으로 AI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첫 세션에서는 로버스트AI(Robust AI)의 창업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개리 마커스(Gary Marcus) 뉴욕대 교수, 앨런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의 CEO인 오렌 에치오니(Oren Etzioni) 워싱턴대 교수, 그리고 ‘시리(Siri)의 아버지’ 톰 그루버(Tom Gruber) 및 김윤 SK텔레콤 CTO가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 이후 사회에서의 AI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 참가자들이 AI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됩니다. 삼성전자 우경구 AI 개발 그룹장, 카카오브레인 김남주 CTO, 현대자동차 김정희 AIRS컴퍼니 리더, 신한은행 장현기 AI센터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각사가 준비 중인 미래를 위한 AI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정재승 KAIST 교수의 ‘뇌과학이 인공지능에 기여하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적용되는 의학 분야 딥러닝’ 등 각 분야 AI 활용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누구 케어콜, 지하철 혼잡도 빅데이터 분석, 메타러닝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술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10일 행사 홈페이지(aix.skt.ai)를 통해 실시간 중계됩니다.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11~12일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월 25일에는 한글 자막과 추가 콘텐츠를 보완한 편집 버전 ‘ai.x2020 다시 보기’가 일반에 공개됩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x 콘퍼런스는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기술 생태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경험과 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며 “AI 혁신을 주도해 온 최고의 해외 연사들과 대한민국 1등 기업들이 함께 뉴노멀 시대의 AI 모습과 초협력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