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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모기업 다임러, 한국 스타트업 키워 미래차 역량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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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16:09:02

5개 스타트업 선정해 100일간 멘토링·교육..우수 기업과 협업 계획
전 세계 5500여 개 스타트업 발굴해 176곳과 협력..한국선 처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한국에서 육성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들은 협업 프로젝트 발굴, 전문가 멘토링 등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다임러의 지원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들은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임러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참여할 국내 5개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미래 자동차, 기업 솔루션, 지속가능성 등 3개 분야인데요. 12월 초까지 총 100일 동안 협업 프로젝트 발굴,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 네트워킹 등에 참여합니다.

 

이번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이 함께합니다. AI,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 개 이상 국내 스타트업이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다임러의 모빌리티 전문가 및 스타트업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5개 기업은 보유 기술 및 서비스를 다임러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사업의 매력도 및 모델 타당성, 다임러 그룹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 참가 기업의 주요 성과 등이 심사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서울로보틱스, 코코넛사일로, 해피테크놀로지, 서틴스플로어, 베스텔라랩인데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빅데이터 기반 원스톱 물류앱, VR(가상현실) 컨텐츠 등이 이들의 주요 사업내용입니다.

 

이들 5개 스타트업들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실현할 다임러그룹의 차세대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됩니다. 다임러 및 전문가 멘토링과 스타트업의 집약 성장을 도울 기술 분야 및 IR, 홍보,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이들 스타트업들은 공동 운영기관인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각 1000만 원의 프로젝트 추진 예산과 업무 공간을 함께 지원받게 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실제 다임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사업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임러그룹 전문가와 협업할 기회까지 주어질 예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00일 프로그램의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인데요. 기업 파트너 및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를 도모하는 한편, 우수팀에게는 다임러 본사와 직접 제품 상용화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합니다.

 

필립 나이팅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다임러의 향후 비즈니스에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이 미래차 산업을 이끌 혁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입니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중 176곳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는데요. 독일 본사에서 시작해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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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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