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마이크로텍(227950)이 국내에 나노 마스크 공장을 세우고 하루 최대 400만장, 월 최대 1억장을 생산한다. 마이크로텍은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본격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마이크로텍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 마스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산이 아닌 국산 장비를 도입해 기존 대비 생산 효율이 20% 뛰어나고 원가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는 게 마이크로텍의 설명이다.
마이크로텍은 나노 기술 전문기업 엔투셀과 협업해 생산된 나노 마스크를 ‘브레스 실버’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브레스 실버는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완료했고, 유럽 등 해외 전역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나노 필터는 나노 섬유 합성 시 유기용매가 섬유 내에 잔류할 수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마이크로텍이 생산하는 마스크의 나노섬유는 유기용매가 아닌 물을 사용해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이크로텍의 나노 마스크는 기존 멜트브라운(MB) 마스크와 비교해 호흡이 편하고 향균 및 방진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지난 5~6월 엔투셀과 계약을 체결한 총 1520억원 규모의 나노 마스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존 계약 외에 추가적인 대규모 공급계약도 예상되며 추가 공장 부지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로텍은 지난해 별도 및 연결기준 모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연결기준 879.8% 늘어난 578억 4600만원이다.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엔투텍으로 변경할 예정이다.